탐방-인코리안유스오케스트라 : 실력, 열정, 시스템 3박자 갖춘 오케스트라

지역내일 2013-05-31 (수정 2013-05-31 오후 6:02:14)

탐방-인코리안유스오케스트라


실력, 열정, 시스템 3박자 갖춘 오케스트라
오케스트라 교육 통해 세상을 배우고 더 큰 꿈 키우는 곳


오케스트라 교육을 통해 음악 실력 뿐 아니라 더불어 사는 지혜와 협동심도 함께 키워 나가는 곳이 있다. 음악을 사랑하는 초·중·고·대학생들의 소중한 꿈이 모여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 가고 있는 ‘인코리안유스오케스트라’가 그 곳이다.
지난 5월 25일, 부경대학교 정문 건너편에 위치해 있는 ‘인코리안유스오케스트라’ 합주홀 현장을 찾았다.



인코리안유스오케스트라 단원들이 9월 열리는 정기연주회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전문 강사진에 의한 파트별 개별연습과 합주 연습


인코리안유스오케스트라 단원들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30분부터 3시간 가량 전문적인 파트별 개별연습과 합주를 통해 체계적인 음악교육을 받는다. 인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소속 수석 강사들이 악기 파트별로 단원들을 꼼꼼하게 지도한 후 모두 모여 합주 연습을 한다.
4층 합주홀에 들어서자 미완성 교향곡, 경기병 서곡 등 아름다운 선율이 이어지고 있었다. ‘인코리안유스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지난 2월 23일 제 12회 정기연주회에 이어 9월에 열리는 연주회에서 선보일 곡 연습에 여념이 없었다. 서로 다른 파트 악기들이 어우러져 서로의 선율을 뒷받침해 주며 더욱 풍성한 화음을 만들어 냈다.
김정민 전임 지휘자는 손가락으로 현을, 지휘봉으로 활을 대신해 열정적으로 시연해 가며 전체 연습을 이끌고 있었다.
제1 바이올린을 맡고 있는 정재원(부산예고1) 학생은 “중1학년 때 입단했어요. 다함께 열심히 연습한 곡을 무대 위에서 선보이고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을 때 너무 보람 있어요. 개인 교습하며 혼자 배울 때보다 파트별 전문 선생님들이 꼼꼼히 가르쳐주시고 합숙 캠프, 연주회 등을 거치면서 실력이 빨리 늘었어요”라고 말했다.
제1 플루트를 맡고 있는 하다희(부흥고2) 학생은 “인코리안유스오케스트라 공연회 모습에 반해서 지난해 입단했어요. 직접 무대에 서서 공연한다는 게 너무 설레고, 다양하고 친숙한 곡을 연주해 관객들의 반응이 무척 좋았어요. 다양한 학년의 선후배들로 구성돼 있어 서로 가르쳐주고 이끌어 주며 협동심도 배울 수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인코리안유스오케스트라 운영단은 매주 토요일 수시 오디션을 거쳐 단원을 뽑는다. 악기를 처음 배우는 학생도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레슨을 받을 수 있는 예비반도 운영 중이어서 누구나 부담없이 배우고 오케스트라 단원이 될 수 있다. 교내봉사활동 가산점 취득도 가능해 학부모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전문 운영단에 의한 체계적인 교육과 운영으로 만족도 높아


‘인코리안유스오케스트라’는 사단법인 예술전문단체인 ‘인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에서 1998년 창단했다가 오랜 공백기를 지나 2008년 5월에 재창단해 운영과 교육을 맡고 있다.
인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부사무장 장은정씨는 “인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전문 운영단이 오랜 기간 체계적인 운영과 교육을 맡아 오고 있다. 일관성 있는 교육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입소문을 듣고 단원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소개했다.
‘인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실력, 열정, 시스템 3박자를 고루 갖춘 오케스트라다. ‘인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지난 1996년 학연과 지연을 초월한 연주력 있고 음악적 열정이 넘치는 음악인들이 만들어 부산 경남 지역을 대표하는 민간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해 오고 있다. 부속단체로‘인코리안유스오케스트라’ 뿐 아니라 성인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인 ‘인코리안아카데믹오케스트라’도 함께 운영해 오고 있으며 수시로 단원을 모집하고 있다.
창립멤버로서 열정적으로 오케스트라를 이끌어오고 있는 정성철 악장은 “인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실력이나 나이 제한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에게나 체계적인 오케스트라 교육을 해 오고 있다. 다양한 성장의 기회를 제공해 하고 꿈을 키워가는 문턱이 낮고 열린 공간이다”고 말했다.
인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2010년부터 소외된 학생들에게도 오케스트라 교육의 기회를 주기 위해 부산문화재단 부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와 함께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도 진행해 오고 있다. 부산문화재단, 을숙도문화회관과 힘을 합쳐 사하구 지역 소외 계층 학생들에게 오케스트라 교육을 제공해 3차례의 결과발표 연주회와 1차례의 교류연주회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인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많은 이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꿈을 담아 큰 강물처럼 유유히 흐르며 꾸준히 큰 결실을 만들어 가고 있는 곳이다.


문의 : 051)627-8088   www.incorean.com


Interview-인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정성철 악장




세상을 힐링하는 오케스트라의 ‘힘’
 
학창시절부터 오케스트라 문화를 충분히 경험하는 게 중요해요.
나이, 성별의 차이를 넘어서 가장 많은 인원이 한 공간, 한 순간에 서로 협력해서 즐겁게 음악이라는 창조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일이 바로 ‘오케스트라’지요.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한 ‘꿈의 오케스트라’ 프로그램은 이른바 한국형 ‘엘 시스테마(El sistema)’라고 할 수 있어요. ‘엘 시스테마(El sistema)’는 마약, 범죄, 폭력 등에 노출된 베네수엘라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무상 음악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오케스트라 교육의 놀라운 효과는 ‘엘 시스테마’를 통해서도 검증됐어요.
음악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이 기뻐하고 변화하는 것을 본다는 게 너무나 큰 보람이에요. 오케스트라 활동은 음악 자체가 목적이라기보다 궁극적으로는 사회성과 인간성을 확장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보람된 체험에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염려하는 부모님도 있지만 오히려 1주일에 3시간 정도 이런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학업에 지친 학생들이 새로운 에너지도 충전하고 감수성과 사회성도 키울 수 있어요. 협력의 가치를 배우고 뇌를 자극해 창의력을 계발시켜주는 데도 더 없이 좋아요.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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