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서울대를 제외한 대학의 ‘2003학년도 대학입학 전형계획’을 발표를 하였는데 내용을 살펴보면 갈수록 입시가 다양해지는 걸 알 수 있다.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점은 △교차지원의 조건의 매우 엄격해졌고 △수시모집의 비율이 증가하면서 우수한 재능이나 특기 등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 다양해졌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도 전 영역을 반영하기보다는 학교나 학과에 맞는 영역을 골라서 반영하거나 가중치를 두는 대학의 증가 등이 있겠다.
교차지원에 대한 문제점은 전년도 입시결과 이공계 기피현상과 함께 많은 문제점들이 대두가 되었다. 고등학교에서는 이과반이 줄어들고, 과학과 수학 기피현상도 나타났고, 이에 따른 수능 자연계열 응시자도 해마다 줄어드는 결과와 원칙대로 자연계로 응시한 자연계 학생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개선의 필요성도 제기되어 왔었다.
이번 대학입시에서는 이공계열과 의약계열의 교차지원 조건이 강화하였는데 인문계나 예·체능계 수능을 보고 자연계열에 진학하기 그리 힘들지 않았던 예년에 비해 올해는 교차지원의 제약이 많아졌다.
내용을 살펴보면, 2003학년도에 이공계열을 모집하는 149개 대학 중 교차지원을 불허하는 대학은 연세대, 성균관대, 동국대 등 28개 대학으로 2002학년도 22개 대학보다 6개 늘어났으며, 또 교차지원을 허용하더라도 자연계 수능응시자를 우선 선발하는 대학은 고려대, 포항공대, 상명대, 홍익대 등 4개, 자연계 수능응시자에게 1~4%의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조건을 단 대학이 3개에서 무려 113개로 늘어났다. 종전처럼 아무런 조건 없이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은 123개에서 8개로 대폭 줄었다.
특히, 의·약학계열의 경우 조건 없이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이 지난해엔 32개 대학이었지만 2003학년도엔 단 한 곳도 없으며, 교차지원을 전면 금지하거나 자연계 수능 응시자를 우선 선발, 또는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이 대부분이다.
또한, 올해는 수시모집 비율이 높아졌다. 수시모집은 1학기에 66개 대학이 12,823명(2002: 66개교·10,472명)을 모집하고, 수시 2학기에 165개 대학이 105,509명(2002:171교·97,349명)을 모집해 2002학년도의 29.8%보다 다소 늘어난 31.1%를 선발한다.
수시모집의 비율이 높아졌지만 수시 1학기 모집에 합격한 수험생들은 수시 2학기나 정시에 지원할 없고, 수시 2학기에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을 하고, 정시에 지원할 수 없으므로 신중하게 대학을 선택하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년처럼 수시모집이 보험성격이 아님을 꼭 명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영역별 가중치에 대한 것이다. 대학에 따라 전형에 반영하는 과목에도 차이가 있는데 이를 살펴보면 2003학년도에서 수능반영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먼저, 수능시험의 5개 영역을 단순합계해서 반영하는 대학은 2002학년도에 비해 20개 대학이 감소한 95개 대학이고, 일부 영역만을 반영하는 대학은 2002학년도 보다 17개 대학이 증가한 49개 대학이다. 또 영역별 가중치를 주는 대학은 2002학년도 45개 대학에서 59개 대학으로 증가하였다.
수험생들은 이러한 입시전형에 대하여 먼저 자신의 적성과 위치를 파악하여 지망 학교나 학과를 조기에 결정하고, 선택한 대학의 반영 영역이나 가중치 부여 등을 상세히 파악한 뒤 해당 영역의 ‘점수 올리기’에 역량을 집중해야 합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 유병화 고려학원/고려학력평가연구소 평가실장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점은 △교차지원의 조건의 매우 엄격해졌고 △수시모집의 비율이 증가하면서 우수한 재능이나 특기 등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 다양해졌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도 전 영역을 반영하기보다는 학교나 학과에 맞는 영역을 골라서 반영하거나 가중치를 두는 대학의 증가 등이 있겠다.
교차지원에 대한 문제점은 전년도 입시결과 이공계 기피현상과 함께 많은 문제점들이 대두가 되었다. 고등학교에서는 이과반이 줄어들고, 과학과 수학 기피현상도 나타났고, 이에 따른 수능 자연계열 응시자도 해마다 줄어드는 결과와 원칙대로 자연계로 응시한 자연계 학생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개선의 필요성도 제기되어 왔었다.
이번 대학입시에서는 이공계열과 의약계열의 교차지원 조건이 강화하였는데 인문계나 예·체능계 수능을 보고 자연계열에 진학하기 그리 힘들지 않았던 예년에 비해 올해는 교차지원의 제약이 많아졌다.
내용을 살펴보면, 2003학년도에 이공계열을 모집하는 149개 대학 중 교차지원을 불허하는 대학은 연세대, 성균관대, 동국대 등 28개 대학으로 2002학년도 22개 대학보다 6개 늘어났으며, 또 교차지원을 허용하더라도 자연계 수능응시자를 우선 선발하는 대학은 고려대, 포항공대, 상명대, 홍익대 등 4개, 자연계 수능응시자에게 1~4%의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조건을 단 대학이 3개에서 무려 113개로 늘어났다. 종전처럼 아무런 조건 없이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은 123개에서 8개로 대폭 줄었다.
특히, 의·약학계열의 경우 조건 없이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이 지난해엔 32개 대학이었지만 2003학년도엔 단 한 곳도 없으며, 교차지원을 전면 금지하거나 자연계 수능 응시자를 우선 선발, 또는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이 대부분이다.
또한, 올해는 수시모집 비율이 높아졌다. 수시모집은 1학기에 66개 대학이 12,823명(2002: 66개교·10,472명)을 모집하고, 수시 2학기에 165개 대학이 105,509명(2002:171교·97,349명)을 모집해 2002학년도의 29.8%보다 다소 늘어난 31.1%를 선발한다.
수시모집의 비율이 높아졌지만 수시 1학기 모집에 합격한 수험생들은 수시 2학기나 정시에 지원할 없고, 수시 2학기에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을 하고, 정시에 지원할 수 없으므로 신중하게 대학을 선택하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년처럼 수시모집이 보험성격이 아님을 꼭 명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영역별 가중치에 대한 것이다. 대학에 따라 전형에 반영하는 과목에도 차이가 있는데 이를 살펴보면 2003학년도에서 수능반영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먼저, 수능시험의 5개 영역을 단순합계해서 반영하는 대학은 2002학년도에 비해 20개 대학이 감소한 95개 대학이고, 일부 영역만을 반영하는 대학은 2002학년도 보다 17개 대학이 증가한 49개 대학이다. 또 영역별 가중치를 주는 대학은 2002학년도 45개 대학에서 59개 대학으로 증가하였다.
수험생들은 이러한 입시전형에 대하여 먼저 자신의 적성과 위치를 파악하여 지망 학교나 학과를 조기에 결정하고, 선택한 대학의 반영 영역이나 가중치 부여 등을 상세히 파악한 뒤 해당 영역의 ‘점수 올리기’에 역량을 집중해야 합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 유병화 고려학원/고려학력평가연구소 평가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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