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만에 감소세 전환 … 무역흑자는 지속
엔저 및 유럽 재정위기로 우리나라의 수출이 한여름 아슬아슬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13년 6월 및 상반기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6월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0.9% 감소한 467억3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월 -8.6% 이후 4개월만의 감소세 전환이다.
올해 들어 수출 증가율은 1월 10.9%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 이후 2월 -8.6%, 3월 0.0%, 4월 0.2%, 5월 3.2%, 6월 -0.9%로 아슬아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올 상반기 누적 수출액은 276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앞서 통계청이 지난달 말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의 광공업 생산지수는 전월보다 0.4% 줄었다. 올 1~3월 연속 감소하다 4월 0.6%로 증가했으나 다시 한달 만에 하락세로 접어든 것이다.
6월 수입은 1.8% 줄어든 412억1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원유 및 가스도입가격 하락으로 원자재 수입이 감소(-6.8%)한 것이 주 요인이다.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은 각각 9.5%, 0.7% 늘었다.
산업부는 6월 한달간 무역수지 흑자액이 55억16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올 상반기 무역흑자 규모가 196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무역흑자는 109억달러였다.
권평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올 상반기 수출은 선박부문을 제외할 경우 전년 동월보다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부에서 우려하듯 '불황형 흑자'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쇄회로·집적회로반도체·무선통신기기부품 등의 수입증가율이 20%를 웃도는 등 자본재 전체 수입도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권 실장은 "올 하반기에는 미국의 경기회복 추세에 따른 글로벌 수요증가와 선박수출 증가전망 등으로 수출 증가율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미국의 출구전략, 원달러 및 원엔 환율의 변동성,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등 불안요인도 상존해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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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및 유럽 재정위기로 우리나라의 수출이 한여름 아슬아슬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13년 6월 및 상반기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6월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0.9% 감소한 467억3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월 -8.6% 이후 4개월만의 감소세 전환이다.

앞서 통계청이 지난달 말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의 광공업 생산지수는 전월보다 0.4% 줄었다. 올 1~3월 연속 감소하다 4월 0.6%로 증가했으나 다시 한달 만에 하락세로 접어든 것이다.
6월 수입은 1.8% 줄어든 412억1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원유 및 가스도입가격 하락으로 원자재 수입이 감소(-6.8%)한 것이 주 요인이다.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은 각각 9.5%, 0.7% 늘었다.
산업부는 6월 한달간 무역수지 흑자액이 55억16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올 상반기 무역흑자 규모가 196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무역흑자는 109억달러였다.
권평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올 상반기 수출은 선박부문을 제외할 경우 전년 동월보다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부에서 우려하듯 '불황형 흑자'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쇄회로·집적회로반도체·무선통신기기부품 등의 수입증가율이 20%를 웃도는 등 자본재 전체 수입도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권 실장은 "올 하반기에는 미국의 경기회복 추세에 따른 글로벌 수요증가와 선박수출 증가전망 등으로 수출 증가율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미국의 출구전략, 원달러 및 원엔 환율의 변동성,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등 불안요인도 상존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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