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계약 해지율 4년 만에 올랐다

지역내일 2013-07-01
2012회계연도 9.9% … 리먼사태 후 처음

2012 회계연도 보험계약 해지율이 4년 만에 처음 상승했다.

1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초부터 지난 3월 말까지 보험계약 효력상실 해지율(일반계정 기준)은 9.9%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회계연도의 12.4% 이후 리먼 사태가 발생한 2009년(11.2%), 2010년(10.3%), 2011년(9.6%)까지 계속 하락하다 지난해에 처음 오른 것이다.

효력상실 해지율은 2개월 이상 보험료를 내지 못해 보험계약 효력이 상실되거나 고객이 해지한 보험계약의 비율을 말한다.

효력상실 해지율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29.4%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9년간 계속 하락하다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다시 상승한 바 있다.

보험계약 해지율 상승은 경기침체로 인한 서민 가계의 생활고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생활이 어렵고 목돈이 필요해 장기투자상품인 보험계약을 해지하는 서민이 많아졌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한편, 절세나 세금회피를 목적으로 보험에 가입하는 고액자산가들이 늘면서 보험에 새로 가입한 비율은 증가했다.

2012 회계연도의 생명보험 상품 전체 신계약비율은 일반계정 기준으로 20.8%를 기록했다. 2007년(25.5%), 2008년(23.9%), 2009년(23.1%), 2010년(20.1%), 2011년(19.3%)까지 4년간 감소세였다가 이례적으로 상승한 것이다.

정부가 지난해 즉시연금보험에 대한 세제혜택을 없앤다는 세법 개정안을 발표한 이후 고액 자산가들의 가입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즉시연금보험은 목돈을 집어넣고 매달 월급처럼 연금을 받는 금융 상품으로, 지난해 12월 금융사들의 절판 마케팅 효과로 신규가입이 급증한 바 있다.

정부가 지난 2월 중순부터 즉시연금보험 가입 2억원 이하인 경우에만 비과세 혜택을 주기로 하면서 2월까지 고액자산가들의 가입이 급증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불과 3개월 사이에 즉시연금보험 가입액은 3조원을 뛰어넘었다.

즉시연금보험 가입이 급증하자 지난해 12월 생명보험사 전체의 '초회 수입보험료'(보험계약 후 첫달 납부하는 보험료)는 3조989억으로 전달 1조7200억에 비해 1.8배 넘게 급증했다. 초회 수입보험료는 즉시 연금의 가입이 이어진 올해 1월(3조5916억)과 2월(3조7135억)까지 계속 증가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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