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물가 1.0% 상승 … 신선식품 가격 하락
소비자물가가 8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보이며 안정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0%를 기록했다. 이는 IMF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9월(0.8%) 이후 가장 낮았던 지난 5월과 같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1.6%로 1%대에 진입한 이후 8개월째 1%대에서 하향 안정화되는 모습이다.
전월 대비로는 0.1% 감소했다. 3월 -0.2%, 4월 -0.1%에 이어 5월에는 0.0%로 보합세를 이뤘지만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4%, 전달보다는 0.1%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 올랐고, 전달보다 0.2%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 전달보다 5.3% 각각 하락했다.
특히 신선채소가 전달보다 10.9%,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 내리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1년 전에 비해 신선과실도 4.2%, 기타 신선식품도 3.7% 하락했다. 신선어개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8% 상승했지만 전월보다는 1.1% 떨어졌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전월과 비교해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1.2%), 오락 및 문화(-0.6%) 부문이 하락했다. 전달보다 값이 오른 분야는 가정용품·가사서비스(0.5%), 의류 및 신발(0.3%), 기타상품 및 서비스(0.3%), 음식 및 숙박(0.2%),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0.1%), 교육(0.1%) 부문 등이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교통(-1.5%), 기타상품 및 서비스(-0.3%),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0.2%) 부문 등이 내렸고,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3.8%) 등은 상승했다.
품목 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전월 대비 2.1%, 전년 동월 대비 2.3% 각각 하락했다.
한달전과 비교해 돼지고기(8.6%), 호박(18.8%), 무(12.4%), 열무(11.1%)가 많이 올랐으나, 양파(-31.8%), 수박(-22.5%), 배추(-21.4%), 감자(-27.3%), 토마토(-23.1%), 파(-22.3%), 참외(-17.8%)는 크게 떨어졌다.
공업제품은 전월 대비 0.2%,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0.4% 상승하는데 그쳤다. 석유류 가격이 전년 동월대비 5.1% 내린 것이 전반적인 물가 안정에 영향을 끼쳤다.
서비스부문은 작년 같은 달보다 1.3% 올랐고 전달과는 변동이 없었다. 이중 전세는 전년 동월보다 3.1% 올랐고 월세는 1.5% 올라 집세 상승세(2.6%)가 이어졌다.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는 전달과는 변동이 없었으나 작년 같은 달보다 각각 0.7%, 9.3% 상승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낮은 물가상승에 따른 기저효과로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일 전망"이라며 "여름철 기상 악화로 인한 농산물 수급불안 가능성, 국제유가 곡물가격 불확실성 등 불안요인이 잠재돼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물가불안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구조적인 물가안정 노력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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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가 8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보이며 안정세를 이어갔다.

전월 대비로는 0.1% 감소했다. 3월 -0.2%, 4월 -0.1%에 이어 5월에는 0.0%로 보합세를 이뤘지만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4%, 전달보다는 0.1%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 올랐고, 전달보다 0.2%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 전달보다 5.3% 각각 하락했다.
특히 신선채소가 전달보다 10.9%,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 내리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1년 전에 비해 신선과실도 4.2%, 기타 신선식품도 3.7% 하락했다. 신선어개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8% 상승했지만 전월보다는 1.1% 떨어졌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전월과 비교해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1.2%), 오락 및 문화(-0.6%) 부문이 하락했다. 전달보다 값이 오른 분야는 가정용품·가사서비스(0.5%), 의류 및 신발(0.3%), 기타상품 및 서비스(0.3%), 음식 및 숙박(0.2%),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0.1%), 교육(0.1%) 부문 등이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교통(-1.5%), 기타상품 및 서비스(-0.3%),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0.2%) 부문 등이 내렸고,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3.8%) 등은 상승했다.
품목 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전월 대비 2.1%, 전년 동월 대비 2.3% 각각 하락했다.
한달전과 비교해 돼지고기(8.6%), 호박(18.8%), 무(12.4%), 열무(11.1%)가 많이 올랐으나, 양파(-31.8%), 수박(-22.5%), 배추(-21.4%), 감자(-27.3%), 토마토(-23.1%), 파(-22.3%), 참외(-17.8%)는 크게 떨어졌다.
공업제품은 전월 대비 0.2%,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0.4% 상승하는데 그쳤다. 석유류 가격이 전년 동월대비 5.1% 내린 것이 전반적인 물가 안정에 영향을 끼쳤다.
서비스부문은 작년 같은 달보다 1.3% 올랐고 전달과는 변동이 없었다. 이중 전세는 전년 동월보다 3.1% 올랐고 월세는 1.5% 올라 집세 상승세(2.6%)가 이어졌다.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는 전달과는 변동이 없었으나 작년 같은 달보다 각각 0.7%, 9.3% 상승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낮은 물가상승에 따른 기저효과로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일 전망"이라며 "여름철 기상 악화로 인한 농산물 수급불안 가능성, 국제유가 곡물가격 불확실성 등 불안요인이 잠재돼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물가불안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구조적인 물가안정 노력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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