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필립홀츠만 파산으로 고용불안 심각

지역내일 2002-03-25 (수정 2002-03-27 오후 4:42:41)
지난 21일 150년의 역사를 자랑하던 독일 건설콘체른 필립홀츠만사가 파산했다. 이에 따라 독일사회 전반에 고용불안감이 심화되고 있다.
홀츠만사는 독일내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가진 건설콘체른이다. 고용인력만도 2만3000여명. 이들은 언제라도 다가올 해고의 위협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500여개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수천에 달하는 홀츠만의 하청노동자들도 일자리를 걱정했다.
지난 99년 11월 홀츠만사는 부동산사업분야의 경영실패로 24억 마르크의 적자를 기록, 해체 위기에 직면했었다.
검찰은 결산보고 조작, 사기 및 배임혐의로 경영진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는 한편, 게하드 슈뢰더 수상은 독일의 거대은행들을 설득해 지불불능사태를 막아냈다. 당시 2만4000여명에 달했던 홀츠만 노동자들은 해고의 위기를 힘겹게 극복했다.
그러나 홀츠만사는 지난 2000년 8000만 유로, 지난해에는 2억3700만 유로의 손실을 냈다. 자기자본금이 1억250만 유로인 홀츠만사는 재차 은행 쪽에 구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20일 홀츠만 최대 주주 도이치은행의 적극적인 설득에도 불구하고 코메르츠은행과 드레스드너은행은 홀츠만에 대한 지원을 거부했다.
21일 프랑크푸르트 은행가에서는 분노와 무력감에 쌓인 건설노동자들이 데모를 벌였다. 홀츠만평의회 부위원장 빌리 휠은 “노동자의 삶의 터전인 일자리를 위협하면서 돈만 중시여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은행 쪽에 재협상을 촉구했다. 평의회는 또 정치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호소문을 작성, 슈뢰더 수상에게 전달했다. 어쨌든 이번에 발생한 홀츠만사 파산 때문에 독일의 실업문제는 더욱 심각해 질 것으로 보인다.

/ 프랑크푸르트 정미경 통신원 9767574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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