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6월 매출액 작년의 8배 … 에어컨은 2배
장마철 빨래건조 탁월 … 공간·제습능력 따져 선택
제습기 인기가 폭발적이다.
이른 무더위에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에어컨을 능가하고 있다.
에어컨이 지난해보다 2배 많이 팔릴때 제습기는 무려 8배 많이 팔렸을 정도. 선풍기와 짝만 잘 이루면 에어컨 부럽지 않기 때문이다.
값이 싸고 전기료도 적게 든다. 공간을 덜 차지하는데다 이동이 자유롭다. 에어컨이 수년간 누려온 여름가전 제왕 자리가 위태로울 정도다.
롯데하이마트의 경우 지난 6월 에어컨매출액은 전년동월 대비 200%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제습기 매출액은 800%나 신장했다.
오픈라인 매장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인터파크에서 5월 26일부터 6월 25일까지 한달간 제습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0% 증가해 같은 기간 300% 매출 신장을 이룬 에어컨보다 더 인기가 높았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제습기는 선풍기와 함께 사용하면 에어컨 전력 사용량의 10% 수준으로 냉방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습기도 조절할 수 있어 에어컨을 제치고 여름 대표 가전으로 떠올랐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상대습도를 5% 낮췄을 때 체감온도를 1도 낮춘 것과 같은 효과를 볼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뒤 가정용 제습기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람이 가장 쾌적함을 느끼는 습도는 50~60%이지만 7월 장마철 평균습도는 75~80%로 많은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제습기만 잘 사용한다면 장마철이 유쾌해 질수 있다는 얘기다.
◆제습기 어떻게 고르나 = 제습기는 사용하려는 공간과 제습능력을 따져보고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쓰는 제습기는 제습능력 6~16L 제품이다. 10L급 이하는 원룸(또는 주택의 방 한 칸), 10~16L는 중형아파트의 거실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사무실, 창고 등 업소용이나 산업용이 필요하다면 20L급 이상의 제품은 쓰는 것이 좋다. 제습능력은 일일 제습량, 즉 한국 KS표준환경기준(온도 27℃ , 상대습도 60%) 조건에서 24시간 연속 가동때 제거된 습기의 양을 말한다. 때문에 사용면적을 계산할 때는 제습능력으로 표기된 용량에 1.2를 곱하면 된다.
예컨대 제습능력 10리터 모델의 경우 10 곱하기 1.2, 즉 12평 사용 가능하다. 다만, 제습기의 냉각기가 작동하며 생기는 소음은 피할 수 없다. 가정용 제습기는 평균 38데시벨(db)의 소음이 발생한다. 40db이 도서관 또는 조용한 주택가 정도의 소음인 점을 고려 데시벨이 낮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제습기 어떻게 사용해야 하나 = 제습기는 방문과 창문을 꼭 닫은 후 사용해야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공기가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벽에서 15㎝ 이상 떨어뜨려 놓는 것이 좋다. 필터 청소는 2주에 한 번 세척해 주는 것이 좋고 물통은 세척 후 바짝 말린 후에 사용해야 한다. 제습기는 공기 중에 있는 습기를 제거하는 제품인 만큼 공기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공기청정기능을 탑재한 모델을 사용하면 보다 쾌적한 실내공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는 빨래가 잘 마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마르더라도 좋지 않은 냄새가 나기 일쑤다. 신발이나 의류 빨래 건조때 제습기를 사용하면 자연건조 시간의 4분의 1만으로 뽀송뽀송하게 말릴 수 있다. 겨울철에 실내외 온도차로 생기는 결로를 방지하거나 눈에 젖은 신발을 건조하기에 탁월하다.
◆어떤 제습기가 나왔나 = 위닉스는 강력한 제습기능은 물론 공기 청정 기능을 결합한 제습기 모델을 선보였다.
LG전자의 제습기도 3M사의 퍼펙트 필터를 장착, 공기 청정 기능을 강화했다. 위니아만도와 쿠쿠, 동양매직, 신일의 제습기도 터보제습 기능, 의류건조 기능, 에너지 사용량 실시간 표시 기능 등 갖춘 제습기를 선보였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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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빨래건조 탁월 … 공간·제습능력 따져 선택
제습기 인기가 폭발적이다.
이른 무더위에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에어컨을 능가하고 있다.
에어컨이 지난해보다 2배 많이 팔릴때 제습기는 무려 8배 많이 팔렸을 정도. 선풍기와 짝만 잘 이루면 에어컨 부럽지 않기 때문이다.
값이 싸고 전기료도 적게 든다. 공간을 덜 차지하는데다 이동이 자유롭다. 에어컨이 수년간 누려온 여름가전 제왕 자리가 위태로울 정도다.
롯데하이마트의 경우 지난 6월 에어컨매출액은 전년동월 대비 200%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제습기 매출액은 800%나 신장했다.
오픈라인 매장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인터파크에서 5월 26일부터 6월 25일까지 한달간 제습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0% 증가해 같은 기간 300% 매출 신장을 이룬 에어컨보다 더 인기가 높았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제습기는 선풍기와 함께 사용하면 에어컨 전력 사용량의 10% 수준으로 냉방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습기도 조절할 수 있어 에어컨을 제치고 여름 대표 가전으로 떠올랐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상대습도를 5% 낮췄을 때 체감온도를 1도 낮춘 것과 같은 효과를 볼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뒤 가정용 제습기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람이 가장 쾌적함을 느끼는 습도는 50~60%이지만 7월 장마철 평균습도는 75~80%로 많은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제습기만 잘 사용한다면 장마철이 유쾌해 질수 있다는 얘기다.
◆제습기 어떻게 고르나 = 제습기는 사용하려는 공간과 제습능력을 따져보고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쓰는 제습기는 제습능력 6~16L 제품이다. 10L급 이하는 원룸(또는 주택의 방 한 칸), 10~16L는 중형아파트의 거실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사무실, 창고 등 업소용이나 산업용이 필요하다면 20L급 이상의 제품은 쓰는 것이 좋다. 제습능력은 일일 제습량, 즉 한국 KS표준환경기준(온도 27℃ , 상대습도 60%) 조건에서 24시간 연속 가동때 제거된 습기의 양을 말한다. 때문에 사용면적을 계산할 때는 제습능력으로 표기된 용량에 1.2를 곱하면 된다.
예컨대 제습능력 10리터 모델의 경우 10 곱하기 1.2, 즉 12평 사용 가능하다. 다만, 제습기의 냉각기가 작동하며 생기는 소음은 피할 수 없다. 가정용 제습기는 평균 38데시벨(db)의 소음이 발생한다. 40db이 도서관 또는 조용한 주택가 정도의 소음인 점을 고려 데시벨이 낮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제습기 어떻게 사용해야 하나 = 제습기는 방문과 창문을 꼭 닫은 후 사용해야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공기가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벽에서 15㎝ 이상 떨어뜨려 놓는 것이 좋다. 필터 청소는 2주에 한 번 세척해 주는 것이 좋고 물통은 세척 후 바짝 말린 후에 사용해야 한다. 제습기는 공기 중에 있는 습기를 제거하는 제품인 만큼 공기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공기청정기능을 탑재한 모델을 사용하면 보다 쾌적한 실내공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는 빨래가 잘 마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마르더라도 좋지 않은 냄새가 나기 일쑤다. 신발이나 의류 빨래 건조때 제습기를 사용하면 자연건조 시간의 4분의 1만으로 뽀송뽀송하게 말릴 수 있다. 겨울철에 실내외 온도차로 생기는 결로를 방지하거나 눈에 젖은 신발을 건조하기에 탁월하다.
◆어떤 제습기가 나왔나 = 위닉스는 강력한 제습기능은 물론 공기 청정 기능을 결합한 제습기 모델을 선보였다.
LG전자의 제습기도 3M사의 퍼펙트 필터를 장착, 공기 청정 기능을 강화했다. 위니아만도와 쿠쿠, 동양매직, 신일의 제습기도 터보제습 기능, 의류건조 기능, 에너지 사용량 실시간 표시 기능 등 갖춘 제습기를 선보였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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