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회계연도 5조8천억원 … 전체 손해보험시장 내 비중은 10.2%로 축소
지난해 국내 손해보험사의 일반손해보험 수입보험료가 1년 전보다 6.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출범한 NH농협손해보험을 포함한 수입보험료 증가율은 12.7%를 기록했다.
손해보험의 본류인 해상·상해보험 등 일반손해보험 시장의 성장은 고가의 스마트폰 분실보험과 풍수해보험 가입 수요가 늘고 해외점포 영업이 확대된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3일 2012회계연도 일반손보 수입보험료가 5조8000억여원으로 전년대비 6.4% 성장했다고 밝혔다. 농협손보를 합친 수입보험료는 6조3581억원으로 12.7% 늘었다.
금감원은 해외원보험과 휴대폰 분실보험·풍수해보험 등 기타특종보험 판매가 호조를 보여 일반손보 보험료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기타특종보험은 수입보험료가 전년 4098억원에서 2012회계연도 5689억원으로 38.8% 증가했다. 고가 스파트폰 보유자가 늘어 스마트폰 분실보험 가입이 증가한 데다 지난해 잦은 태풍, 강풍·폭설 등으로 풍수해보험 가입이 늘어난 때문이다.
해외원보험의 경우 손보사 해외점포에서 현지인 대상 영업이 본격화하면서 수입보험료가 4876억원으로 전년대비 54.1% 증가했다. 특히 삼성화재 미국지점은 수입보험료가 전년보다 261.2%나 급신장했다.
이밖에 상해보험 수입보험료가 기업들의 단체상해보험 가입 증가에 따라 2.2% 늘었고, 화재 및 배상책임 등 2개 이상의 담보를 결합해 보장해주는 종합보험도 넓은 보장범위와 저렴한 가격에 따른 수요증가에 힘입어 수입보험료가 5.0% 늘었다.
반면, 해상보험은 세계적인 해운경기 침체로 수입보험료가 6.7% 줄었다.
2012회계연도 영업이익은 2575억원으로 전년(1476억원)에 비해 74.5% 증가했다. 농협손보를 포함하면 61.6% 증가한 247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에 발생한 태국홍수 관련 손실이 마무리되면서 해외수재보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 때문이다.
하지만 기타특종보험과 화재보험, 해외원보험은 수입보험료 증가에도 불구하고 손실이 이어졌다.
특히 기타특종보험은 고가 스마트폰 분실이 늘면서 영업손실이 384억원으로 전년(35억원)에 비해 10배 이상 급증했다. 화재보험은 영업손실이 220억원으로 전년보다 40억원 늘었고, 해외원보험은 전년의 177억원보다 줄어든 9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해상보험은 적하보험(화물보험) 손해율 감소로 영업이익이 전년 15억원에서 52억원으로 증가했다. 상해보험 영업이익은 전년 216억원 적자에서 74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한편, 전체 손해보험시장에서 일반손해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회계연도 10.6%, 2011회계연도 10.3%에 이어 지난해 10.2%로 매년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해의 경우 손보시장은 장기손해보험71.3%, 자동차보험 18.5%, 일반손보 10.2%의 구성비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2000년대 들어 손해보험사들이 외형성장에 도움이 되는 장기보장성 상품 판매에 집중하면서 일반손해보험 비중이 축소되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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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손해보험사의 일반손해보험 수입보험료가 1년 전보다 6.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출범한 NH농협손해보험을 포함한 수입보험료 증가율은 12.7%를 기록했다.
손해보험의 본류인 해상·상해보험 등 일반손해보험 시장의 성장은 고가의 스마트폰 분실보험과 풍수해보험 가입 수요가 늘고 해외점포 영업이 확대된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3일 2012회계연도 일반손보 수입보험료가 5조8000억여원으로 전년대비 6.4% 성장했다고 밝혔다. 농협손보를 합친 수입보험료는 6조3581억원으로 12.7% 늘었다.
금감원은 해외원보험과 휴대폰 분실보험·풍수해보험 등 기타특종보험 판매가 호조를 보여 일반손보 보험료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기타특종보험은 수입보험료가 전년 4098억원에서 2012회계연도 5689억원으로 38.8% 증가했다. 고가 스파트폰 보유자가 늘어 스마트폰 분실보험 가입이 증가한 데다 지난해 잦은 태풍, 강풍·폭설 등으로 풍수해보험 가입이 늘어난 때문이다.
해외원보험의 경우 손보사 해외점포에서 현지인 대상 영업이 본격화하면서 수입보험료가 4876억원으로 전년대비 54.1% 증가했다. 특히 삼성화재 미국지점은 수입보험료가 전년보다 261.2%나 급신장했다.
이밖에 상해보험 수입보험료가 기업들의 단체상해보험 가입 증가에 따라 2.2% 늘었고, 화재 및 배상책임 등 2개 이상의 담보를 결합해 보장해주는 종합보험도 넓은 보장범위와 저렴한 가격에 따른 수요증가에 힘입어 수입보험료가 5.0% 늘었다.
반면, 해상보험은 세계적인 해운경기 침체로 수입보험료가 6.7% 줄었다.
2012회계연도 영업이익은 2575억원으로 전년(1476억원)에 비해 74.5% 증가했다. 농협손보를 포함하면 61.6% 증가한 247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에 발생한 태국홍수 관련 손실이 마무리되면서 해외수재보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 때문이다.
하지만 기타특종보험과 화재보험, 해외원보험은 수입보험료 증가에도 불구하고 손실이 이어졌다.
특히 기타특종보험은 고가 스마트폰 분실이 늘면서 영업손실이 384억원으로 전년(35억원)에 비해 10배 이상 급증했다. 화재보험은 영업손실이 220억원으로 전년보다 40억원 늘었고, 해외원보험은 전년의 177억원보다 줄어든 9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해상보험은 적하보험(화물보험) 손해율 감소로 영업이익이 전년 15억원에서 52억원으로 증가했다. 상해보험 영업이익은 전년 216억원 적자에서 74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한편, 전체 손해보험시장에서 일반손해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회계연도 10.6%, 2011회계연도 10.3%에 이어 지난해 10.2%로 매년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해의 경우 손보시장은 장기손해보험71.3%, 자동차보험 18.5%, 일반손보 10.2%의 구성비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2000년대 들어 손해보험사들이 외형성장에 도움이 되는 장기보장성 상품 판매에 집중하면서 일반손해보험 비중이 축소되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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