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반려동물을 배려하는 이색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노년층은 물론 1~2인 가구가 늘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증가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이 위례신도시에 최근 분양한 '위례 힐스테이트'에는 가정 내 반려동물 특화공간을 제공한다. 이른바 서비스 면적 중 한 곳을 애완동물을 위한 공간으로 만든 것이다. 반려동물을 위한 공간에는 개사료와 애견용품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장이 마련된다. 물론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거나 별도 공간이 필요없다면 일반 수납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할 계획이라면 옵션으로 가구를 선택할 수 있다.
요진건설산업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일대에 분양중인 '일산 요진 와이시티'에는 각동 입구에 반려동물용 세족대가 설치된다. 반려동물과 산책 후 실내로 들어가기전 반려동물을 씻길 수 있는 시설이다. 요진건설산업 관계자는 "청결한 주거문화를 만들고 반려동물로 인한 주민들간 분쟁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STX건설이 경남 창원 의창구에 분양중인 '창원 북면 STX 칸'에는 애완동물 목욕기능을 갖춘 특화욕조가 기본 사양으로 제시됐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면서 건설업체도 다양한 아이템을 내놓고 있다"며 "다만 반려동물을 아파트내에서 키우는데 반감도 많아 급속히 확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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