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연구원 '노동리뷰 7월호' … 시간제근로자 175만7천명, 여성이 73%
시간제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이 정규직 임금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제 근로의 시간당 상대임금 수준은 2007년 72.9%에서 올해 54.6%로 하락, 정규직과 시간제 근로의 임금 격차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보다 커졌다.

게다가 시간제 근로자의 수는 꾸준히 증가, 전체 임금 근로자의 약 10%에 달해 노동 환경의 질 하락 문제가 심각했다. 상대임금이란 정규직 임금을 100으로 했을 경우 어느 정도 수준인지 비교한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의 월간 노동리뷰 7월호에 실린 '근로형태별 부가조사를 통해 본 비정규직 노동시장의 추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시간제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 수준은 정규직 임금의 54.6%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3월보다 2.2%p 감소한 수치다.
'근로형태별 부가조사를 통해 본 비정규직 노동시장의 추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시간제 근로자의 상대임금은 2007년 3월 이래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07년 3월 시간제 근로의 상대임금은 72.9%였지만, 2008년 3월 63.1%, 2009년 3월 59.5%, 2010년 3월 55.4%로 감소했다.
2011년 3월에는 57.6%로 소폭 상승했지만, 2012년 3월 다시 56.8%로 0.8%p 떨어졌다. 2013년 3월에는 54.6%에 불과한 수준을 기록했다.
시간제 근로자의 수는 임금 근로자의 약 10%인 175만7000명(2013년 3월 기준)에 달했다. 이 중 여성이 73.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시간제를 혼인여부별로 나눠보면 기혼 유배우자 여성에게 집중됐다. 미혼인 경우는 21.9%인 반면, 배우자가 있는 경우는 59.2%로 두 배 이상 많았다.
시간제 근로의 평균 근속기간은 배우자가 있는 여성의 경우 24개월(2013년 3월 기준)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3월 20개월보다 4개월 증가한 수치다. 2011년 3월에는 20개월, 2010년 3월에는 16개월로 꾸준히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반면 미혼 여성의 경우 시간제 근로의 평균 근속기간은 10개월(2013년 3월 기준)에 불과했다. 2012년 3월 미혼 여성의 시간제 근로 평균 근속기간은 9개월, 2011년 3월은 7개월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시간제 근로자는 비정규직 중에서도 꾸준히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기혼 유배우자 여성의 증가가 주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이들은 도소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 사회서비스업 등 일부 업종에 밀집해 근무하고 있다"며 "근속 기간 역시 1년이상인 경우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소매업과 교육서비스, 보건 및 사회복지업에서 1년이상 근속한 시간제 근로자의 수는 2007년 이후 적게는 두 배, 많게는 아홉 배 이상 증가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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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제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이 정규직 임금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제 근로의 시간당 상대임금 수준은 2007년 72.9%에서 올해 54.6%로 하락, 정규직과 시간제 근로의 임금 격차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보다 커졌다.

게다가 시간제 근로자의 수는 꾸준히 증가, 전체 임금 근로자의 약 10%에 달해 노동 환경의 질 하락 문제가 심각했다. 상대임금이란 정규직 임금을 100으로 했을 경우 어느 정도 수준인지 비교한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의 월간 노동리뷰 7월호에 실린 '근로형태별 부가조사를 통해 본 비정규직 노동시장의 추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시간제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 수준은 정규직 임금의 54.6%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3월보다 2.2%p 감소한 수치다.
'근로형태별 부가조사를 통해 본 비정규직 노동시장의 추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시간제 근로자의 상대임금은 2007년 3월 이래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07년 3월 시간제 근로의 상대임금은 72.9%였지만, 2008년 3월 63.1%, 2009년 3월 59.5%, 2010년 3월 55.4%로 감소했다.
2011년 3월에는 57.6%로 소폭 상승했지만, 2012년 3월 다시 56.8%로 0.8%p 떨어졌다. 2013년 3월에는 54.6%에 불과한 수준을 기록했다.
시간제 근로자의 수는 임금 근로자의 약 10%인 175만7000명(2013년 3월 기준)에 달했다. 이 중 여성이 73.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시간제를 혼인여부별로 나눠보면 기혼 유배우자 여성에게 집중됐다. 미혼인 경우는 21.9%인 반면, 배우자가 있는 경우는 59.2%로 두 배 이상 많았다.
시간제 근로의 평균 근속기간은 배우자가 있는 여성의 경우 24개월(2013년 3월 기준)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3월 20개월보다 4개월 증가한 수치다. 2011년 3월에는 20개월, 2010년 3월에는 16개월로 꾸준히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반면 미혼 여성의 경우 시간제 근로의 평균 근속기간은 10개월(2013년 3월 기준)에 불과했다. 2012년 3월 미혼 여성의 시간제 근로 평균 근속기간은 9개월, 2011년 3월은 7개월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시간제 근로자는 비정규직 중에서도 꾸준히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기혼 유배우자 여성의 증가가 주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이들은 도소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 사회서비스업 등 일부 업종에 밀집해 근무하고 있다"며 "근속 기간 역시 1년이상인 경우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소매업과 교육서비스, 보건 및 사회복지업에서 1년이상 근속한 시간제 근로자의 수는 2007년 이후 적게는 두 배, 많게는 아홉 배 이상 증가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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