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민자역사 골프연습장 논란

주민 “교육환경 저해·소음 우려” … 역사 “아파트보다 먼저 허가”

지역내일 2002-03-27 (수정 2002-03-29 오후 3:35:30)
오는 5월 완공예정인 안양민자역사가 아파트·학교와 인접한 주차시설 옥상에 실외 골프연습장을 설치, 주민과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아파트·학교와 정면으로 마주한 곳에 골프연습장을 설치한 것은 주변환경을 철저히 무시한 처사라며 시와 사업주를 대상으로 골프연습장 철거까지 요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27일 안양시에 따르면 안양민자역사는 안양1동 88-1번지 일대 8484평에 모두 1100여억원을 들여 지하3층, 지상9층 규모로 역무시설, 백화점, 주차장 시설을 조성, 오는 5월 완공할 예정이다.
민자역사는 이 중 지하3층, 지상5층 규모의 주차장동 위에 골프연습장을 설치했다. 이 골프연습장은 층당 17타석씩 모두 51타석에 길이 100m, 높이 30여m 규모이다.
그러나 골프연습장은 불과 2차선(12m)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접 삼성래미안 아파트 108동과 붙어있다. 특히, 골프연습장은 이 아파트 전체 27층 중 10층부터 21층 높이에 해당하며 올해 3월 개교한 안일초교 운동장 및 교사와도 인접해 있다.
이에 최근 입주를 시작한 삼성아파트 주민들과 안일초교 학부모, 교사들은 골프연습장 개장에 따른 소음피해와 교육환경저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주민들은 “아직 그물이 설치되지 않은 상태여서 골프연습장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어떻게 아파트와 학교 바로 옆에 골프연습장이 들어섰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쾌식 지원센터장(관리사무소장)은 “대부분 주민들의 아이들이 안일초교에 다니기 때문에 학생들의 교육환경 저해와 골프치는 소리, 야간 조명시설 등에 따른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모 주부는 “아파트와 학교 바로 앞에 골프연습장이라니 말도 안 된다”며 “입주가 완료되면 주민들과 나서서 철거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양민자역사 관계자는 “민자역사는 95년도에 사업승인을 받았고 그 뒤에 아파트가 들어선 것”이라며 “조명은 타석 뒤에서 비치고, 타석 주변에는 방음시설을 갖췄기때문에 별다른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도 “골프연습장은 신고사항으로 적법하게 설치된 것”이라며 “공사가 완료 단계에 있어 철거는 어렵지만 최대한 민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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