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M&A펀드가 설립목적인 기업구조조정보다는 주식매매로 차익을 노리는 ‘머니게임’에 열을 올리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사모M&A펀드들이 편입한 종목들은 10여개 정도다. 그러나 이중 사모M&A가 경영권을 확보해 실질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간 기업은 코아정보시스템, 중앙염색가공, 케이이씨, 동우 등에 지나지 않는다. 나머지는 단순 차익을 챙기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사모M&A시장 침체=사모M&A시장이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현재 운용되고 있는 사모펀드는 8개에 지나지 않는다.
에이씨피씨 사모, KTBM&A스타 사모, 베스트사모2호 피티에스사모 등 4개사는 펀드조성이 안 돼 문을 닫았다. 게다가 이산플러스사모M&A1호펀드는 아직 구체적인 투자종목마저 정하지 못하고 있다. 거버너스M&A펀드와 베스트사모펀드는 각각 중앙염색가공과 케이이씨를 편입해 놓고 이들을 구조조정시키기 위한 방안에 몰두하고 있다. 추가 인수나 자금조달은 생각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베스트투자자문 김경회 전무는 “주식시장이 활황이니 M&A시장은 얼어붙을 수 밖에 없다”면서 “최근에는 M&A보다는 투자자문업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LG투자증권 임동성 M&A팀장은 “과거에는 M&A테마주가 뜨면서 사모M&A펀드 편입종목주가가 크게 올랐는데 최근에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며 “상황이 이렇다보니 투자자들도 몰리지 않고 매입할 종목 찾기도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우선 차익이라도 챙기기= 사모M&A펀드가 편법으로 운용되고 있다.
최근 사모M&A펀드들은 M&A가 안되니까 일단 주식을 사들인 후 주가가 오르면 되파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인터바인M&A전용펀드는 지난해 디에이블(대원제지) 지분13.62%를 한번에 털었다. 그 후 다른 종목은 사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 아이앤티도 14%까지 매집했지만 합병으로 지분율은 7%대로 추락했다. 경영권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LG트윈스밸런스는 현대전자 아남전자 상아제약 지분을 보유하면서 차익실현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LG투자증권 임 팀장은 “최근 M&A시장이 얼어붙고 있어 일단 가지고 있는 자금을 투자한다는 차원에서 주가가 오를만한 종목을 골라 매입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기회가 되면 보유지분을 팔고 곧바로 M&A와 관련한 종목에 편입시킬 생각”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상아제약 지분매각에 대해 “내부적으로 너무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면서 “앞으로도 추가적으로 더 팔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사모M&A펀드들은 펀드 운용사와 장외에서 지분거래를 하는 등 오해의 여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스트투자자문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케이이씨 주식 3만6590주를 장외에서 베스트사모M&A1호펀드에 넘겼다.
코아정보도 지분을 인수한 소프트뱅크인베스트먼트투자조합도 소프트뱅크 파이낸스코리아(SBFK)사모펀드와 트윈스파워에 각각 지분을 팔아넘겼다.
베스트투자자문 김 전무는 “투자자문에서 5%이상 지분을 매입한 것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문제를 삼고 조사하고 일부를 팔라고 권고해 사모펀드에 넘겼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 증권검사국 관계자는 “투자자문사와 이들이 운용하는 사모펀드간의 타기업 지분이동이 문제가 되는 지 여부는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투자전략=LG투자증권에서 운용하는 LG트윈스밸런스펀드는 아남전자 상아제약 등 최근 관리종목에서 벗어난 종목을 편입하면서 진가를 드러냈다.
한때 장중에서 아남전자에 대해 자본잠식에 따른 퇴출얘기가 돌았고 실제로 거래소는 이와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결국 아남전자는 관리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주가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거버너스가 편입하고 있는 중앙염색가공은 오는 7월 만기를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구조조정 중이고 주가도 바닥을 기고 있다.
신한증권 박동명 연구원은 “사모M&A펀드들이 편입하는 종목들은 급락 가능성이 높아 그림자투자를 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오히려 사모펀드가 편입할 종목을 미리 찾아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9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사모M&A펀드들이 편입한 종목들은 10여개 정도다. 그러나 이중 사모M&A가 경영권을 확보해 실질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간 기업은 코아정보시스템, 중앙염색가공, 케이이씨, 동우 등에 지나지 않는다. 나머지는 단순 차익을 챙기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사모M&A시장 침체=사모M&A시장이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현재 운용되고 있는 사모펀드는 8개에 지나지 않는다.
에이씨피씨 사모, KTBM&A스타 사모, 베스트사모2호 피티에스사모 등 4개사는 펀드조성이 안 돼 문을 닫았다. 게다가 이산플러스사모M&A1호펀드는 아직 구체적인 투자종목마저 정하지 못하고 있다. 거버너스M&A펀드와 베스트사모펀드는 각각 중앙염색가공과 케이이씨를 편입해 놓고 이들을 구조조정시키기 위한 방안에 몰두하고 있다. 추가 인수나 자금조달은 생각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베스트투자자문 김경회 전무는 “주식시장이 활황이니 M&A시장은 얼어붙을 수 밖에 없다”면서 “최근에는 M&A보다는 투자자문업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LG투자증권 임동성 M&A팀장은 “과거에는 M&A테마주가 뜨면서 사모M&A펀드 편입종목주가가 크게 올랐는데 최근에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며 “상황이 이렇다보니 투자자들도 몰리지 않고 매입할 종목 찾기도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우선 차익이라도 챙기기= 사모M&A펀드가 편법으로 운용되고 있다.
최근 사모M&A펀드들은 M&A가 안되니까 일단 주식을 사들인 후 주가가 오르면 되파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인터바인M&A전용펀드는 지난해 디에이블(대원제지) 지분13.62%를 한번에 털었다. 그 후 다른 종목은 사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 아이앤티도 14%까지 매집했지만 합병으로 지분율은 7%대로 추락했다. 경영권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LG트윈스밸런스는 현대전자 아남전자 상아제약 지분을 보유하면서 차익실현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LG투자증권 임 팀장은 “최근 M&A시장이 얼어붙고 있어 일단 가지고 있는 자금을 투자한다는 차원에서 주가가 오를만한 종목을 골라 매입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기회가 되면 보유지분을 팔고 곧바로 M&A와 관련한 종목에 편입시킬 생각”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상아제약 지분매각에 대해 “내부적으로 너무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면서 “앞으로도 추가적으로 더 팔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사모M&A펀드들은 펀드 운용사와 장외에서 지분거래를 하는 등 오해의 여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스트투자자문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케이이씨 주식 3만6590주를 장외에서 베스트사모M&A1호펀드에 넘겼다.
코아정보도 지분을 인수한 소프트뱅크인베스트먼트투자조합도 소프트뱅크 파이낸스코리아(SBFK)사모펀드와 트윈스파워에 각각 지분을 팔아넘겼다.
베스트투자자문 김 전무는 “투자자문에서 5%이상 지분을 매입한 것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문제를 삼고 조사하고 일부를 팔라고 권고해 사모펀드에 넘겼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 증권검사국 관계자는 “투자자문사와 이들이 운용하는 사모펀드간의 타기업 지분이동이 문제가 되는 지 여부는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투자전략=LG투자증권에서 운용하는 LG트윈스밸런스펀드는 아남전자 상아제약 등 최근 관리종목에서 벗어난 종목을 편입하면서 진가를 드러냈다.
한때 장중에서 아남전자에 대해 자본잠식에 따른 퇴출얘기가 돌았고 실제로 거래소는 이와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결국 아남전자는 관리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주가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거버너스가 편입하고 있는 중앙염색가공은 오는 7월 만기를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구조조정 중이고 주가도 바닥을 기고 있다.
신한증권 박동명 연구원은 “사모M&A펀드들이 편입하는 종목들은 급락 가능성이 높아 그림자투자를 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오히려 사모펀드가 편입할 종목을 미리 찾아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