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화일로 증권업계 ⑧신한금융투자] 순이익 업계 5위 진입 … 채권운용수익 증가

지역내일 2013-07-17 (수정 2013-07-17 오후 1:42:02)
수탁수수료 6위, 자산관리 10위 … 2015년 전 사업부문 업계 5위 목표

신한금융지주가 굿모닝증권을 인수한 이후 지난 10년간 부진한 실적을 이어오던 신한금융투자가 2012년(회계연도)에는 증권업황 침체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도 업계 8위에서 3계단 뛰어올라 5위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단순 브로커리지(위탁매매)수익에서 탈피해 금융상품영업과 자산영업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과 채권운용수익의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도별추이, 업계순위수익률은 지속적으로 하락세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2012년(회계연도) 개별기준 8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2011년 순이익 977억원보다 97억원 감소한 금액이지만 증권시장 악화된 조건을 고려할 때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수익성 지표를 나타내는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수익률(ROA)은 해마다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며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2012년도 ROE는 4%로 전년도 4.8%에서 0.8%p 떨어졌다.

ROA는 0.6%로 전년 0.8%보다 0.2%p 감소했다. 순위상으로 ROE는 국내 42개 증권사 중 12위, 외국계 증권사 포함 62개 증권사중에서는 25위를 기록했다. ROA는 각각 17위와 33위를 차지했다.

타 증권사 대비 수익률 지표의 하락폭은 작지만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는다.

채권부문 역량강화 주효 = 전문가들은 신한금융투자가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둔 이유로 지난해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면서 경쟁사보다 빨리 증권시장 환경변화에 적응준비를 시작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고객 자산 운용에 있어서도 채권부문의 역량이 더욱 부각될 것을 예상하며 전문인력 확보에 노력한 것이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2월 취임한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대표는 '2015년 전 사업부분 업계 탑(TOP) 5 진입'을 목표로 했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년 동안 리테일(소매)부문에 편중된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본사영업과 리테일 영업의 균형을 맞추고 'S&T(Sales&Trading)그룹'을 신설해 트레이딩 사업부문의 상품공급 및 운용역량을 강화했다.

그러나 증시악화와 증권사들 간의 경쟁은 녹록지 않았다.

국내증권사들 중 당기순이익 부문에서는 업계 5위를 차지했지만 영업수익과 자산총계 수준은 여전히 업계 6위를 기록했다. 외국계 증권사를 포함하면 영업이익은 업계 7위 수준이다.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에 따르면 2012년 영업수익부문에서 수탁수수료 수익은 전체 업계 6위를 기록했고 자산관리수수료 수익은 10위에 머물러있는 수준이다.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과 파생상품 관련 이익도 업계 8위 수준이다.

올 1분기 채권운용실적 부담 예상 = 신한금융투자의 2012년도 실적에서 가장 짭짤한 수익은 채권운용에서 나왔다. 특히 올 1~3월 수익의 내용을 보면 전년 동기대비 35.7%, 전 분기보다는 92.3%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른 증권사들과 같이 증시 거래량부진으로 수수료수입이 줄었지만, 운용 쪽에서 수익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타 경쟁 증권사에서도 신한금융투자의 채권운용능력은 높이 평가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올 1분기(4~6월) 채권운용실적은 부담에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증권사들이 지난 5~6월 채권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권손실에 대한 부담을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상황속에서 신한금융투자의 채권운용수익은 어떻게 나올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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