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공원 동물원 유치전 치열

지역내일 2013-07-18
수성구·달성군 '주민궐기대회' 개최 최적지 주장

대구 달성공원 동물원 이전을 앞두고 기초지방자치단체간 유치전이 뜨겁다.

대구시는 "지난 1월 대구경북연구원에 의뢰했던 연구용역결과가 9월 4일 나오게 되면 2주일 이내에 대구시 동물원 이전 입지선정위원회에 상정돼 최종 입지가 결정된다"고 밝혔다.

수성구는 구의회와 주민들을 중심으로 유치전에 적극적이다. 수성구의회는 올해 1월부터 동물원 이전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유치활동의 전면에 나서고 있고 해당 지역인 삼덕동 주민추진위원회도 힘을 보태고 있다. 수성구 삼덕동은 대구시가 2000년 구름골 지구 68만5000㎡ 내 11만3000㎡에 1800여억원을 들여 달성공원 동물원을 옮겨 사파리공원으로 짓기로 한 곳이다.

대구시는 1993년 대구 대공원조성계획 수립을 하면서 삼덕동 구름골지구 일대를 도시공원으로 결정하고 달성공원 동물원 이전부지로 확정했지만, 민자유치 실패로 13년째 사업을 추진하지 못했다. 그러다 올해초 대구시가 동물원 이전 연구용역을 발주하면서 유치전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대구시가 오락가락 행보로 기초지방자치단체간 갈등을 조장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수성구 주민들은 당초 계획대로 동물원을 이전하라고 대구시를 압박하고 있다. 반면에 달성군은 '정중동'식 행보로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8월 유치전에 뛰어든 달성군은 하빈면 주민 33명으로 동물원 이전 유치추진위를 구성했다. 달성군 하빈면 동물원이전 유치위원회는 대구교도소 이전에 따른 보상책의 하나로 동물원 이전을 검토해달라는 입장이다.

대구경북연구원은 이달 15일 대구시의회에서 중간용역보고회를 열어 입지 대상 10여곳 가운데 비교우위가 있는 3곳의 장단점을 분석해 보고했다. 이날 보고된 3곳은 기존에 거론된 수성구 삼덕동 일대와 달성군 하빈면, 달성군 다사읍 문양역 일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물원 이전이 장기 표류하면서 달성역사공원 조성사업도 위기를 맞고 있다. 이 사업은 2010년 3월 '3대 문화권 문화생태 관광기반 조성'의 대구지역 선도사업으로 선정됐다. 2015년까지 국비 120억원 시비 52억원 등 172억원을 들여 사적 제62호인 달성토성을 복원해야 한다. 하지만 달성공원 내 동물원의 이전이 지연되면서 사업착수를 하지 못해 국비를 반납해야 할 상황이다.

달성공원 동물원은 1970년 5월에 문을 열었다. 동물사 15동 9414㎡ 규모에 포유류 23종 86마리, 조류 53종 348마리. 어류 300마리 등이 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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