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의 하루는 무척 바쁘다. 절친한 친구와의 약속도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각자 나름대로의 빽빽한 스케줄 관리가 필요하다.
맞벌이 주부의 하루는 두말할 것 없고 전업주부 역시 아이들이나 자기개발을 위한 각종 교양 취미강좌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백마마을 1단지에 거주하고 있는 박민정씨. 그녀의 하루는 끊임없는 자기개발로 이어진다.
현재 대학3학년에 재학 중인 큰딸과 고3의 작은딸을 둔 그녀는 올해 71세의 시어머님을 모시고 남편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 46세의 주부.
그녀의 하루는 여느 고3 수험생을 둔 엄마처럼 새벽 6시에 기상하여 아침준비와 함께 시작된다. 아이들과 남편을 보낸 후 그가 달려가는 곳은 집 근처의 동사무소 문화센터. 그곳에서 그녀는 수요일을 제외한 오전시간을 몽땅 영어와 일어회화에 투자하고 있다. “특별한 목표는 없지만 잊어버렸던 단어 하나를 새롭게 다시 배우며 그 속에서 행복을 느낀다”고 활짝 웃어 보인다.
남편과 함께 성지순례를 위해 차곡차곡 적금을 붓고 있긴 하지만 아직 먼 훗날의 일로 남겨두고 있다. 지금은 오직 배우는 자체의 즐거움을 알아 가는 중이다.
운동과 취미하나는 꼭 만드세요
올해 46세가 된 그녀는 흔히 40대가 되어 갑자기 찾아온다는 외로움이나 방황은 결코 찾아볼 수가 없었다. 오히려 “몇 년 전부터 여유 있는 시간을 찾게 된 것 같아 지금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하다”고.
피아노 교사이기도 한 그녀는 이전까지는 레슨을 많이 했었지만 이제는 양을 조금 줄이고 대신 어학과 헬스 등 그 동안 하고 싶었던 것을 배우고 있다.
신혼 때는 등공예 지점토 등 각종 공예로 집안을 예쁘게 장식하고 아이들이 유치원 다닐 무렵에는 홈패션으로 아이들의 옷과 집안의 인테리어를 손수 꾸미기도 했다는 신민정씨.
그녀는 자신과 같은 주부들에게 이렇게 권한다. “운동과 자기취미 하나는 꼭 갖으세요. 거기다 좋은 친구와의 만남이 있다면 더 행복할 수 있겠지요”
또한 그녀는 시부모를 오랜 세월 갈등 없이 모셔온 비결에 대해 “취미와 일을 갖고 바쁘게 살다보니 비교적 고부갈등 한번 없었던 것 같다. 물론 이해심 많은 어머님 덕분도 크겠지만 얼마 전 까지 당신의 일을 갖고 바쁘게 사셨던 어머님이셨기에 갈등의 요소가 없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카톨릭 신자인 그녀는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어머님을 비롯해 가족 모두가 10년 전부터 자신을 믿고 따라주어 무척 감사하다”는 말을 덧붙였다.
제일 신경 쓰이는 교육에 있어서도 아이들 스스로 알아서 잘 해주었던 것 역시 열심히 사는 엄마의 모습을 사랑해주어 그런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요즘은 부쩍 남편이 부부가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만들려고 하는 것 같아 더 좋다는 신민정씨. 그녀에게선 인생의 중반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안정된 주부로서의 행복감이 물씬 풍겨 났다.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맞벌이 주부의 하루는 두말할 것 없고 전업주부 역시 아이들이나 자기개발을 위한 각종 교양 취미강좌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백마마을 1단지에 거주하고 있는 박민정씨. 그녀의 하루는 끊임없는 자기개발로 이어진다.
현재 대학3학년에 재학 중인 큰딸과 고3의 작은딸을 둔 그녀는 올해 71세의 시어머님을 모시고 남편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 46세의 주부.
그녀의 하루는 여느 고3 수험생을 둔 엄마처럼 새벽 6시에 기상하여 아침준비와 함께 시작된다. 아이들과 남편을 보낸 후 그가 달려가는 곳은 집 근처의 동사무소 문화센터. 그곳에서 그녀는 수요일을 제외한 오전시간을 몽땅 영어와 일어회화에 투자하고 있다. “특별한 목표는 없지만 잊어버렸던 단어 하나를 새롭게 다시 배우며 그 속에서 행복을 느낀다”고 활짝 웃어 보인다.
남편과 함께 성지순례를 위해 차곡차곡 적금을 붓고 있긴 하지만 아직 먼 훗날의 일로 남겨두고 있다. 지금은 오직 배우는 자체의 즐거움을 알아 가는 중이다.
운동과 취미하나는 꼭 만드세요
올해 46세가 된 그녀는 흔히 40대가 되어 갑자기 찾아온다는 외로움이나 방황은 결코 찾아볼 수가 없었다. 오히려 “몇 년 전부터 여유 있는 시간을 찾게 된 것 같아 지금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하다”고.
피아노 교사이기도 한 그녀는 이전까지는 레슨을 많이 했었지만 이제는 양을 조금 줄이고 대신 어학과 헬스 등 그 동안 하고 싶었던 것을 배우고 있다.
신혼 때는 등공예 지점토 등 각종 공예로 집안을 예쁘게 장식하고 아이들이 유치원 다닐 무렵에는 홈패션으로 아이들의 옷과 집안의 인테리어를 손수 꾸미기도 했다는 신민정씨.
그녀는 자신과 같은 주부들에게 이렇게 권한다. “운동과 자기취미 하나는 꼭 갖으세요. 거기다 좋은 친구와의 만남이 있다면 더 행복할 수 있겠지요”
또한 그녀는 시부모를 오랜 세월 갈등 없이 모셔온 비결에 대해 “취미와 일을 갖고 바쁘게 살다보니 비교적 고부갈등 한번 없었던 것 같다. 물론 이해심 많은 어머님 덕분도 크겠지만 얼마 전 까지 당신의 일을 갖고 바쁘게 사셨던 어머님이셨기에 갈등의 요소가 없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카톨릭 신자인 그녀는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어머님을 비롯해 가족 모두가 10년 전부터 자신을 믿고 따라주어 무척 감사하다”는 말을 덧붙였다.
제일 신경 쓰이는 교육에 있어서도 아이들 스스로 알아서 잘 해주었던 것 역시 열심히 사는 엄마의 모습을 사랑해주어 그런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요즘은 부쩍 남편이 부부가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만들려고 하는 것 같아 더 좋다는 신민정씨. 그녀에게선 인생의 중반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안정된 주부로서의 행복감이 물씬 풍겨 났다.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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