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기반 창업으로 인생2모작 꿈꾼다

지역내일 2013-07-30 (수정 2013-07-30 오후 2:07:48)
SK텔레콤 베이비붐 세대 창업지원사업 '눈길'

서울 명동 서울YMCA회관 6층, 회의실 몇개와 10여개의 개별 사무실로 이뤄진 SK텔레콤 행복창업지원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이 곳은 대한민국의 경제성장과 함께 인생을 살아온 '베이비붐세대'의 인생2모작을 향한 창업도전이 이뤄지고 있는 곳이다.

김일겸김일겸(49·사진) 허브앤스포크 대표는 지난 7월 15일부터 이곳으로 출근한다.

김 대표는 2000년 무렵 벤처열풍이 몰아쳤을 때 다니던 직장을 그만뒀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스스로 일구고 싶었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사업을 제대로 시작하지도 못한 채 꿈을 접어야 했다.

올해초까지 10여년 넘게 IT관련 컨설팅 업체에서 다시 급여생활자로 살았다. 생활에 대한 무게 때문에 직장생활을 계속하기는 했지만 창업에 대한 꿈은 포기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월급쟁이로서 그럭저럭 살았지만 갑갑하기만 했다"며 "나한테 남는 것이 없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일겸 대표는 지난 4월 다시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의 길에 들어섰다.

국내에서 하는 전시회에서 김종선(53)씨를 만나 의기투합을 한 것이 계기가 됐다. 김종선씨는 실내에서 운동을 할 수 있는 '짐보드'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었다.

김 대표는 "짐보드에 IT기술을 결합하면 훌륭한 창업 아이템이 될 것이라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곧바로 허브앤스포크라는 이름으로 사무실을 내고 개발에 들어갔다.

단순한 실내운동기구였던 짐보드에 센서를 붙이고 스마트폰 PC 등과 무선으로 연결했다. 스마트폰게임, PC온라인 게임을 손으로 조작하지 않고 짐보드에서 발로하면 게임도 즐기고 운동효과도 볼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김 대표의 예상대로 IT가 결합된 짐보드는 운동효과가 탁월하면서도 게임의 재미를 새롭게 느낄 수 있는 제품으로 만들어졌다.

창업 몇 개월만에 제품은 개발했지만 제품의 대량생산은 어떻게 할지, 어디서 어떻게 팔아야 할지 막막했다. 상품으로 내놓기 위해서는 자금, 마케팅 등 넘어야 할 벽이 너무 많았다.

김 대표는 이런 고민을 하던 중 SK텔레콤이 베이비붐세대를 위한 창업지원사업을 한다는 이야기를 신문에서 접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공모에 응했고, 최종 10개 팀에 선정됐다.

김 대표는 SK텔레콤 '베이비붐 세대 행복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하면서 사업계획을 새로 짰다. 전문가들과의 상담과정에서 당초 갖고 있던 사업계획이 무척이나 허술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시장에 제품을 내놨을 때 반응이 없으면 어쩌나 걱정을 한다"면서도 "집집마다 IT가 결합된 운동보드를 한 대씩 보유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말했다.

SK텔레콤 베이비붐 세대 행복창업지원센터는 = 베이비붐 세대의 ICT 기반 창업 지원을 위해 만들어 졌다. 지원대상에 선정되면 기본 사업자급 2000만원을 주고 기술개발에 대해서는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6개월간 사무실과 회의실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교육.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지난 15일 지원대상 최종 10팀을 선정해 본격적인 창업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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