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노동계가 민주노총 전 조합원과 민주노동당 당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경선을 통해 단체장을 비롯한 지방선거 후보자를 선출한다.
민주노총이 시장후보 단일화를 위해 민주노동당에 제안한 이번 경선에 대해 28일 민주노동당은 “무소속 후보의 경선 참가 수용여부를 포함한 문제에 대해 많은 문제제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 앞에 약속한 바 있는 합동총회를 성사시키는 방향으로 노력을 경주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동계는 무소속을 포함한 민주노동당 소속인사 등 모든 계파가 참여하는 경선에 의해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노동계 경선은 12일부터 홍보활동을 시작해 오는 17∼19일 투표를 거쳐 후보를 선출한다. 경선에 참여하게 되는 유권자는 울산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민주노총 전 조합원 6만5000여명과 민주노동당 당원 3000여명으로 구성된다.
시장 후보로는 민주노동당 소속 김창현(41) 민주노동당 울산시지부장과 송철호(53) 변호사로 압축되었다.
김창현 시지부장은 “이번 지방선거는 울산의 미래를 비롯해 민주노동당의 미래, 진보정당의 운명,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민중의 염원을 실현하는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일이다”며 “당의 모든 지혜와 힘을 모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다.
무소속을 고집했던 송철호 변호사도 1일 민주노동당에 입당해, 민주노동당 이름으로 출마를 확정지었다. 송 변호사는 성명을 통해 “무소속이 대다수 시민의 지지를 끌어내어 진보진영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노동계 시장 후보를 두고 당 후보냐 무소속이냐 하는 개혁진영의 분열을 야기하는 우려스런 징조가 있어 민주노동당에 입당했다”고 밝혔다.
북구청장 후보도 노동계 후보간 조율이 어려워 경선을 통해 선출한다. 현 조승수(40) 북구청장은 지난 28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현장출신의 후보자와 경선이 자칫 4·13 총선의 재판이 될 수도 있는 난감한 상황에서 많은 고뇌를 했다”며 하지만 “유불리를 떠나 경선에서 최선을 다했고 결과에 승복하는 아름다운 경선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상범(45) 전 울산광역시의원도 출사표를 던지고 “북구청장 후보는 현장노동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모을 수 있어야 한다”며 “시민 사회단체 활동 및 환경운동, 특히 반핵운동을 멈추지 않고 꾸준히 실천해 왔고 필승구도를 만들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주장했다.
동구청장 후보경선에는 조규대(56) 시의원이 경선 참여 신청서를 제출했고, 이갑용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경선전에 뛰어들었다.
남구청장 후보로는 김진석(40) 남구의원이 중구청장 후보로는 성보경(59) 교육위원, 울주군수로는 김종길(42) 전국농협노조위원장이 각각 출마를 선언해 경선에서 찬반투표를 통해 후보를 확정한다. 또한 광역의원과 기초의원까지 모두 합하면 30여명의 노동계 후보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오는 지방선거에서 노동계의 바람을 거세게 몰아간다는 전략이다.
민주노총 박준석 울산 본부장은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이 공동으로 실시하는 이번 경선은 울산 유권자의 10%가 참여하는 예비 선거전”이라며 “이 바람을 몰아 본선에서도 승리해 노동자의 권익을 대변하겠다”고 밝혔다.
/ 울산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민주노총이 시장후보 단일화를 위해 민주노동당에 제안한 이번 경선에 대해 28일 민주노동당은 “무소속 후보의 경선 참가 수용여부를 포함한 문제에 대해 많은 문제제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 앞에 약속한 바 있는 합동총회를 성사시키는 방향으로 노력을 경주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동계는 무소속을 포함한 민주노동당 소속인사 등 모든 계파가 참여하는 경선에 의해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노동계 경선은 12일부터 홍보활동을 시작해 오는 17∼19일 투표를 거쳐 후보를 선출한다. 경선에 참여하게 되는 유권자는 울산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민주노총 전 조합원 6만5000여명과 민주노동당 당원 3000여명으로 구성된다.
시장 후보로는 민주노동당 소속 김창현(41) 민주노동당 울산시지부장과 송철호(53) 변호사로 압축되었다.
김창현 시지부장은 “이번 지방선거는 울산의 미래를 비롯해 민주노동당의 미래, 진보정당의 운명,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민중의 염원을 실현하는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일이다”며 “당의 모든 지혜와 힘을 모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다.
무소속을 고집했던 송철호 변호사도 1일 민주노동당에 입당해, 민주노동당 이름으로 출마를 확정지었다. 송 변호사는 성명을 통해 “무소속이 대다수 시민의 지지를 끌어내어 진보진영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노동계 시장 후보를 두고 당 후보냐 무소속이냐 하는 개혁진영의 분열을 야기하는 우려스런 징조가 있어 민주노동당에 입당했다”고 밝혔다.
북구청장 후보도 노동계 후보간 조율이 어려워 경선을 통해 선출한다. 현 조승수(40) 북구청장은 지난 28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현장출신의 후보자와 경선이 자칫 4·13 총선의 재판이 될 수도 있는 난감한 상황에서 많은 고뇌를 했다”며 하지만 “유불리를 떠나 경선에서 최선을 다했고 결과에 승복하는 아름다운 경선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상범(45) 전 울산광역시의원도 출사표를 던지고 “북구청장 후보는 현장노동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모을 수 있어야 한다”며 “시민 사회단체 활동 및 환경운동, 특히 반핵운동을 멈추지 않고 꾸준히 실천해 왔고 필승구도를 만들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주장했다.
동구청장 후보경선에는 조규대(56) 시의원이 경선 참여 신청서를 제출했고, 이갑용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경선전에 뛰어들었다.
남구청장 후보로는 김진석(40) 남구의원이 중구청장 후보로는 성보경(59) 교육위원, 울주군수로는 김종길(42) 전국농협노조위원장이 각각 출마를 선언해 경선에서 찬반투표를 통해 후보를 확정한다. 또한 광역의원과 기초의원까지 모두 합하면 30여명의 노동계 후보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오는 지방선거에서 노동계의 바람을 거세게 몰아간다는 전략이다.
민주노총 박준석 울산 본부장은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이 공동으로 실시하는 이번 경선은 울산 유권자의 10%가 참여하는 예비 선거전”이라며 “이 바람을 몰아 본선에서도 승리해 노동자의 권익을 대변하겠다”고 밝혔다.
/ 울산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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