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적조피해 커지는데 수산과학원장은 없다

지역내일 2013-08-05
4개월째 대행체제 … 정책 혼선 빚어

적조피해가 남해안을 넘어 동해안까지 확산되면서 적조에 대한 연구 및 예방을 담당하고 있는 국립수산과학원이 빠른 시일 안에 정상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수과원은 손재학 전 원장이 지난 3월 24일 해양수산부 차관으로 임명된 이후 4개월 넘게 원장 자리가 빈 상태로 파행 운영되고 있다.

수과원이 원장 대행체계로 운영되는 동안 적조대책은 우왕좌왕하고 있다. 수과원은 지난달 25일 '적조를 제거하는 데 황토를 살포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하지만 적조가 발생·확산된 전남도는 박준영 도지사의 지시로 황토살포를 금지하고 있다. 적조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현장에서는 황토를 살포해야 하는지 여부를 둘러싸고 일선 자치단체와 어민들이 혼란에 빠져 있지만 이를 정리할 '신뢰'와 '권위'는 보이지 않고 있다.

수과원 관계자는 "적조 등 해양생태계 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도 빠른 시간 안에 조직이 정상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적조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것을 보면서도 국립수산과학원장 인사를 마무리하지 못하는 것은 정상적인 상황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해수부는 4일 오후 6시 현재 여수 보돌바다에서 남해도, 통영 욕지도, 거제도, 부산 남구와 기장군을 앞바다를 거쳐 울산, 포항, 영덕까지 적조가 확산됐다고 5일 발표했다.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해역은 경남 거제시 지심도 동측에서 경북 경주시 감포읍 대본리 이견대 앞바다까지,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등대에서 경북 울진군 기성면 사동항까지다.

적조경보는 전남 고흥군 내나로도 동측에서 경남 거제시 지심도 동측까지 해역과 경주시 감포읍 이견대에서 포항시 호미곶등대 해역까지 내려졌다.

수과원은 5일 "남해안 적조 발생 해역은 수온 상승과 함께 적조 규모와 밀도가 지속되고 동해안 연안은 냉수대 약화와 수온 상승으로 적조분포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어입인들은 적조피해 예방요령에 따라 양식장 관리에 각별한 관리를 당부한다"고 발표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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