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중 1명은 해외 직접구매 경험”

지역내일 2013-08-05
대한상의, 온라인쇼핑족 1650명 조사
"싸고 간편 … 국내소매시장 잠식 우려"

인터넷을 통한 해외 직접구매가 늘고 있다. 국내 소비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올 정도다.

5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5∼19일 국내 온라인쇼핑족 16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4.3%가 "해외 인터넷쇼핑몰이나 구매대행 사이트를 통해 상품을 구매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해외 직접구매를 선호하는 이유(복수응답)로 '국내 동일상품보다 싼 가격'(67%) '국내에 없는 브랜드 구매'(37.8%) '다양한 상품 종류'(35%) '우수한 품질'(20.3%) 등을 꼽았다.

대한상의는 "SNS·블로그 등에서 해외 직접구매 방법이 공유되거나 각 사이트가구매절차를 간소화하면서 이용 편의성이 증가한 점도 해외 직접구매 활성화에 한몫했다"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라 관세가 내려가고 면세한도액이 올라간 것도 해외 직접구매 시장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3월 한·미 FTA 발효를 기점으로 미국에서 상품을 직접 구매할 경우 관세를 물리지 않는 상한선이 기존 15만원 이하에서 200달러(22만5000원) 이하로 상향 조정됐다.

관세청이 조사한 연도별 해외 직접구매 건수와 이용액을 살펴보면 2010년 318만회·2억4200만달러에서 2011년 500만회·4억3100만달러, 한미 FTA가 발효된 2012년 720만회·6억4200만달러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해외 직접구매 경험자 대부분(96%)이 '해외직구를 지속적으로 이용할 것'이라고답한 만큼 관련 시장은 더 활성화될 것으로 대한상의는 내다봤다.

대한상의는 "현재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추후 해외 직접구매가 더욱확산될 경우 국내 소매시장이 잠식될 수 있다"며 "유통기업은 물론 국산제품을 생산하는 제조기업의 매출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해외직구'족들은 지난 2년간 1인당 평균 5.7회에 걸쳐 93만원 정도를 해외 인터넷쇼핑몰이나 구매대행을 통해 쓴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30대가 100만8000원으로 씀씀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구입품목으로는 '의류'(41.5%)가 가장 많았고 '구두, 악세서리 등 패션잡화'(40.8%) '건강식품'(34.5%) '유아용품·의류'(29.3%) '가방·지갑'(28%) '화장품'(26.8%) '식품'(14%) '전자제품'(1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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