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인상에 물가불안 현실화

원자재가 상승 예고 … 과열 부동산도 물가 악재

지역내일 2002-04-01 (수정 2002-04-02 오후 4:50:05)
정유사들이 일제히 휘발유 등 기름값을 올리면서 물가불안이 현실화 되고 있다. 특히 기름값 인상은 국제 유가 인상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나프타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물가상승이 경기회복에 가장 큰 복병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특히 봄철 개학을 맞아 학교 납입금과 학원비 등 일부 소비자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 이같은 물가 압력은 가계는 물론 기업들에게도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전국의 전세금은 과열된 부동산경기의 영향으로 1년 전에 비해 약 8% 가량 상승, 가계에 가장 큰 압박을 주고 있다.여기다 월드컵과 양대선거가 이어지는데다 경기까지 급속히 회복되고 있어 앞으로 물가 불안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는 물가상승 압력이 더 커질 것이며 미국 경제와 중동 사태 등 대외 부문에 불확실한 요인이 많아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섣부른 경기낙관은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줄줄이 오르는 유가=현대정유에 이어 SK㈜와 LG칼텍스정유도 1일 0시부터 휘발유를 비롯한 기름값을 올리기로 해 또 한차례 기름값 인상 바람이 불게됐다.
SK㈜는 1일 0시를 기해 휘발유 공장도 가격을 ℓ당 28원 인상, 1203원으로 올리고 등유는 ℓ당 20원, 경유는 ℓ당 28원 각각 올렸다.
LG칼텍스 정유 역시 같은 시점부터 휘발유 공장도 값을 ℓ당 28원 오른 1203원으로 인상하고 등유는 ℓ당 20원, 경유는ℓ당 30원씩 올렸다.
앞서 현대정유는 30일 0시부터 휘발유는 ℓ당 30원, 등유는 ℓ당 20원, 경유는ℓ당 30원씩 각각 인상했으며 에쓰-오일도 조만간 기름값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정유사들이 국제 석유제품 및 원유가 인상을 이유로 기름값을 인상에 나섬에 따라 소비자들의 기름값 부담이 한층 높아지게 됐다.
정유사들은 3월 5~6일 휘발유 공장도 가격을 ℓ당 10~20원씩 인상한데 이어 15~18일에는 주유소에 공급되는 등·경유값을 잇달아 상향 조정했었다.
정유사들은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최근 급등하는 등 가격 인상요인이 커짐에 따라 더 이상 가격인상을 늦추기 어려워 이번 인상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채 한달도 되지않는 동안에 휘발유 공장도 값이 두차례나 인상되고 등·경유는 불과 2주만에 다시 가격이 올라감으로써 소비자들의 불만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 “물가 대책 세워야”=한국은행은 최근 금융통화위원회에 보고한 자료를 통해 올해 우리 경제는 △엔화약세로 인한 환율상승 △부동산 가격의 급속한 오름세 △각종 선거 및 국제 스포츠행사에 따른 사회분위기 이완 등이 경기 물가 금융시장의 잠재적 불안요인으로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특히 지난해 4분기부터 경기회복세가 뚜렸해져 최근 안정세를 보이는 물가도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압력이 커질 것이기 때문에 미리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재경부는 “수출과 투자가 회복될 때까지 저금리 기조를 통해 내수 진작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경기대책을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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