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출구전략 시점 처음으로 전망
한국은행이 올해 안에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를 선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9일 '최근의 미국경제 상황과 평가'란 보고서에서 "미국의 현재 실물경제 회복세가 지속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는올해 후반 양적완화 축소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은이 미국의 출구전략 전망 시점을 '올해 안'이라고 못박은 것은 처음이다.
한은은 현재 미국의 실물경제가 민간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용도 생산ㆍ소비 등 민간부문의 호조에 증가세가 이어지고 주택시장은 모기지 금리 상승에도 경기가 둔화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물가 역시 안정세가 지속된다고 예측했다.
한은은 "향후 미국 실물경제는 재정지출 축소에 따른 영향에도 생산ㆍ소비를 중심으로 민간의 경기회복세가 지속할 것"이라며 "연준은 양적완화 축소 시 시장금리의 급격한 상승 등 금융시장의 과도한 반응을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한은 전망은 전날 김중수 한은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양적완화 축소는 '시간 문제'"라며 "시간을 놓치지 않게 대응하고자한다"고 밝힌 것과 일맥상통한다.
김 총재는 양적완화와 관련, "국제 금융시장 변동에과잉 반응할 필요는 없지만 면밀히 관찰하고 있고 시간 놓치지 않고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 총재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 "기본적으로 시간의 문제이고 몇달 안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미국 경제의 개선에 따라 이뤄질것"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데이터를 보고 (시점을) 판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지역 연준 총재들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거론하고서 금융시장이 출렁인 것과 관련해서는 "출구전략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이런상황이 반복될 것"이라면서 "이에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등 일부 신흥국처럼 한국도 자본 유출로 피해를 볼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한국은 거시 경제의 기초가 튼튼하다"며 "그런 일을 겪을 확률은 훨씬 낮다"고 답했다.
한편 김 총재는 회사채 시장 정상화 방안과 관련 정책금융공사에 대한 한은의 유동성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겠느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약속한 대로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한국은행이 올해 안에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를 선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9일 '최근의 미국경제 상황과 평가'란 보고서에서 "미국의 현재 실물경제 회복세가 지속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는올해 후반 양적완화 축소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은이 미국의 출구전략 전망 시점을 '올해 안'이라고 못박은 것은 처음이다.
한은은 현재 미국의 실물경제가 민간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용도 생산ㆍ소비 등 민간부문의 호조에 증가세가 이어지고 주택시장은 모기지 금리 상승에도 경기가 둔화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물가 역시 안정세가 지속된다고 예측했다.
한은은 "향후 미국 실물경제는 재정지출 축소에 따른 영향에도 생산ㆍ소비를 중심으로 민간의 경기회복세가 지속할 것"이라며 "연준은 양적완화 축소 시 시장금리의 급격한 상승 등 금융시장의 과도한 반응을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한은 전망은 전날 김중수 한은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양적완화 축소는 '시간 문제'"라며 "시간을 놓치지 않게 대응하고자한다"고 밝힌 것과 일맥상통한다.
김 총재는 양적완화와 관련, "국제 금융시장 변동에과잉 반응할 필요는 없지만 면밀히 관찰하고 있고 시간 놓치지 않고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 총재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 "기본적으로 시간의 문제이고 몇달 안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미국 경제의 개선에 따라 이뤄질것"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데이터를 보고 (시점을) 판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지역 연준 총재들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거론하고서 금융시장이 출렁인 것과 관련해서는 "출구전략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이런상황이 반복될 것"이라면서 "이에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등 일부 신흥국처럼 한국도 자본 유출로 피해를 볼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한국은 거시 경제의 기초가 튼튼하다"며 "그런 일을 겪을 확률은 훨씬 낮다"고 답했다.
한편 김 총재는 회사채 시장 정상화 방안과 관련 정책금융공사에 대한 한은의 유동성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겠느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약속한 대로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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