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생활방식이 바뀌고 있다

지역내일 2013-08-09
파트타임, 렌트, 리스에 몰려 … 불경기 탓 '어쩔수 없는 선택'

미국이 최악의 불경기와 느린 경기회복을 겪으면서 미국인들의 생활방식이 풀타임보다 파트타임, 내집마련 보다 렌트, 자동차 구입보다 리스 등으로 크게 바뀌고 있다.

경제는 소비지출이 70%나 차지해 국민들이 돈을 써야 성장할 수 있는 구조다. 미 국민들은 일자리가 있어야 돈을 벌어 지갑을 열수 있고 자동차와 내집 사기에 나설 수 있다.

그런데 미국의 고용시장에서는 요즘 풀타임 근로자보다 파트타임 근로자가 더 많이 늘어나고 있다. 7월 고용지표에서 파트타임 근로자는 825만명으로 전달보다 6만명이 더 늘어났다.

올들어 미국 경제에서는 한달에 15만명 내지 20만명씩 일자리를 늘려왔으나 대부분은 소매업, 외식업 등의 저임금 파트타임 일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파트타임 근로자 대다수는 풀타임 일자리를 찾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적은 시간만 일하고 있는 것이다.

파트타임 근로자들은 당연히 돈을 벌지 못하는 사태만 면했을 뿐 예전보다 많게는 절반 정도 소득이 줄었고, 건강보험 등 각종 혜택이 사라졌음을 의미하고 있다.

이같은 고용상황 때문인 듯 미 국민은 근년들어 내집 마련보다 렌트하는 비율이 크게 늘고 있다.

자기주택 소유비율은 지난 2005년 69%까지 치솟은 바 있으나, 주택시장 붕괴와 경기 침체에 빠지면서 매년 하락했다. 미 국민 자기주택 소유율은 2009년 67.2%에서 2010년에는 66.5%로 떨어졌다.

미 국민은 주택 모기지 이자율이 계속 오르고 있고, 여전히 20%의 다운페이먼트와 700점대의 크레딧 점수를 요구해 융자받기 어렵기 때문에 대도시일수록 집 사기보다 렌트 얻기에 몰리고 있다.

아파트먼트의 비어있는 비율, 즉 공실률은 2009년 12.3%였으나 지난해에는 9.3%로 3년만에 3%포인트 떨어져, 그 만큼 렌트해 살고있는 미 국인이 크게 늘어났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때문에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워싱턴 디씨, 로스엔젤레스 등 대도시 지역의 아파트 렌트비는 계속 오르고 있다. 전국 평균 렌트비는 1231달러인데, 대도시 지역 아파트 렌트비는 그보다 3배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미 국민은 필수품인 자동차에 대해서도 이제 구입보다 리스하는 비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올들어 미국내 자동차판매에서 리스가 차지하는 비율은 22.5%로 최고치를 보이면서 거의 4대당 1대꼴을 기록하고 있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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