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말 은행 부실채권비율 1.73%

지역내일 2013-08-09 (수정 2013-08-09 오후 2:43:02)
2년 만에 최고 … 금감원, 조선업 등 잠재부실 현실화 영향

조선업과 해운업의 부실이 커지면서, 2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6월말 현재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이 1.73%로 전분기 대비 0.27%p 상승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2011년 6월말(1.7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부실채권 규모는 24조9000억원으로 1분기말보다 4조4000억원 늘었다.

비율추이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 규모가 21조3000억원으로 1분기 대비 4조6000억원 증가한 반면 가계(3조5000억원)와 신용카드 부문(2000억원)은 1분기말보다 각각 1000억원씩 감소했다.

신규 발생한 부실채권도 크게 늘어 무려 10조7000억원에 달했다. 전분기에 비하면 5조1000억원이 증가한 규모다. 이 가운데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9조4000억원으로 전체의 87.6%를 차지했다. 기업여신 중 3조원은 조선업종에서 발생했다. 가계와 신용카드는 각각 1조2000억원, 1000억원으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6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6000억원 늘었다. 대손상각이 2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매각(1조8000억원)과 담보처분에 의한 회수(1조2000억원), 여신정상화(9000억원) 등이 따랐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은 기업여신이 2.22%로 1분기말 대비 0.43%p 올랐다. 마찬가지로 2011년 6월(2.31%) 이후 최고치였다. 이는 조선업 등 일부 경기민감업종의 잠재부실이 현실화한데다 대기업 신용위험정기평가로 구조조정 대상이 선정됐기 때문이다. 실제 조선업 부실채권비율이 1.83%에서 6.86%로, 해운업은 1.65%에서 6.59%로 크게 상승했다.

반면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74%로 1분기말보다 0.04%p 하락했고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70%로 0.02%p 떨어졌다. 금감원은 부실채권 비율이 크게 상승했지만 조선업종 등 잠재부실 현실화 요인을 제거하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2.90%로 가장 높았다. 1분기에 비해 무려 0.92%p나 올랐다. 그 다음으로 농협(2.30%, 0.50%↑)과 수협(2.30%, 0.26%↑), 산업은행(2.12%, 0.36%↑), 제주은행(2.09%, 0.06%↓), 국민은행(1.92%, 0.37%↑)순이었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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