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부천시장
경기도 부천에는 '나눔과돌봄'이라는 사회적기업이 있다. 2009년 3월에 설립된 이곳은 주로 노인이나 중증 저소득 장애인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장기요양 재가서비스를 맡아 진행한다. 지난해 3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 회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재가 장기요양 기관평가에서 최우수기관상을 받기도 했다.
사회적기업이란 '사회적 목적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이라고 정의한다. 이들은 돈을 많이 벌긴 어렵지만 사회적으로 꼭 필요한 일들을 한다. 주로 사회 취약계층에게 공공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부천을 '사회적기업'의 천국으로
사회적기업은 매력적이다. 행정기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사람이나 영역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의 일자리를 막대한 예산을 들이지 않고 만들 수 있다. 보다 효율적으로 사회의 그늘을 걷어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사회적기업의 운영과 성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하는 사람의 생각과 태도이다. 돈을 벌기보다 함께 일하는 사람과 서비스 대상인 고객을 생각하면서 경영적인 판단을 내리고 이를 실천해야 하기 때문이다. 쉽게 돈을 벌긴 어렵지만 일자리를 만들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사회적기업의 매력이자 존재 이유이다.
부천은 이런 사회적기업의 가능성에 일찍 주목했다. 부천은 본래 금형 로봇 등 영세제조업체 9000여개가 지역경제를 이끌고 있다. 비싼 땅값과 수도권 규제 때문에 대기업 유치나 대규모 개발은 생각하기 어렵다.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이 필요한 상황에서 사회적기업은 그 해답이 될 가능성이 있다. 부천시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문화·콘텐츠 산업과의 시너지도 기대할 부분이다. 만화와 영화로 대표되는 부천시의 콘텐츠사업은 사회적기업의 좋은 소재가 될 수 있고 홍보와 마케팅의 좋은 지원 도구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부천이 지닌 최대의 강점은 사람이다. 특별한 자연경관이나 자원이 없는 수도권의 인구밀도 높은 도시, 부천은 결국 사람이 재산일 수밖에 없다. 많은 사람들이 있기에 더 많은 아이디어들이 나올 수 있고 함께 모여 할 수 있는 일들도 많다. 사람들이 모여서 머리를 맞댈 때 나오는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이러한 이유로 부천시는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제대로 된 사회적기업가 정신을 갖춘 인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부천사회적기업지원센터가 있는 유한대학교가 좋은 토양이 되고 있다.
유한대학교의 모태인 유한양행은 '존경받는 기업'이라는 창업 정신을 내걸었던 유일한 박사가 설립자다. 그 분의 정신과 남긴 유산은 부천에서 사회적기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정신적 자양분이 되고 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사회적 제도 마련
아울러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기업의 성장을 위한 직업훈련 및 비즈니스 공간을 마련한 '부천 소셜 플랫폼 사업'을 추진 중이다. 6억원의 예산을 들여 올 연말에 개소할 예정이다. 부천을 사회적기업의 천국이 되게 하겠다는 목표의 초입에 들어섰다.
시니어 창업 지원 사업도 진행한다. 시니어행복디자인센터가 대표적인 예다. 20년 이상 직장생활을 한 분들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서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이를 사업으로 연계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이외에 부천형 사회적기업 지원, 사회적기업지원센터 설립, 관련 조례 정비 등 다각적인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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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에는 '나눔과돌봄'이라는 사회적기업이 있다. 2009년 3월에 설립된 이곳은 주로 노인이나 중증 저소득 장애인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장기요양 재가서비스를 맡아 진행한다. 지난해 3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 회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재가 장기요양 기관평가에서 최우수기관상을 받기도 했다.
사회적기업이란 '사회적 목적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이라고 정의한다. 이들은 돈을 많이 벌긴 어렵지만 사회적으로 꼭 필요한 일들을 한다. 주로 사회 취약계층에게 공공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부천을 '사회적기업'의 천국으로
사회적기업은 매력적이다. 행정기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사람이나 영역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의 일자리를 막대한 예산을 들이지 않고 만들 수 있다. 보다 효율적으로 사회의 그늘을 걷어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사회적기업의 운영과 성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하는 사람의 생각과 태도이다. 돈을 벌기보다 함께 일하는 사람과 서비스 대상인 고객을 생각하면서 경영적인 판단을 내리고 이를 실천해야 하기 때문이다. 쉽게 돈을 벌긴 어렵지만 일자리를 만들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사회적기업의 매력이자 존재 이유이다.
부천은 이런 사회적기업의 가능성에 일찍 주목했다. 부천은 본래 금형 로봇 등 영세제조업체 9000여개가 지역경제를 이끌고 있다. 비싼 땅값과 수도권 규제 때문에 대기업 유치나 대규모 개발은 생각하기 어렵다.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이 필요한 상황에서 사회적기업은 그 해답이 될 가능성이 있다. 부천시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문화·콘텐츠 산업과의 시너지도 기대할 부분이다. 만화와 영화로 대표되는 부천시의 콘텐츠사업은 사회적기업의 좋은 소재가 될 수 있고 홍보와 마케팅의 좋은 지원 도구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부천이 지닌 최대의 강점은 사람이다. 특별한 자연경관이나 자원이 없는 수도권의 인구밀도 높은 도시, 부천은 결국 사람이 재산일 수밖에 없다. 많은 사람들이 있기에 더 많은 아이디어들이 나올 수 있고 함께 모여 할 수 있는 일들도 많다. 사람들이 모여서 머리를 맞댈 때 나오는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이러한 이유로 부천시는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제대로 된 사회적기업가 정신을 갖춘 인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부천사회적기업지원센터가 있는 유한대학교가 좋은 토양이 되고 있다.
유한대학교의 모태인 유한양행은 '존경받는 기업'이라는 창업 정신을 내걸었던 유일한 박사가 설립자다. 그 분의 정신과 남긴 유산은 부천에서 사회적기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정신적 자양분이 되고 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사회적 제도 마련
아울러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기업의 성장을 위한 직업훈련 및 비즈니스 공간을 마련한 '부천 소셜 플랫폼 사업'을 추진 중이다. 6억원의 예산을 들여 올 연말에 개소할 예정이다. 부천을 사회적기업의 천국이 되게 하겠다는 목표의 초입에 들어섰다.
시니어 창업 지원 사업도 진행한다. 시니어행복디자인센터가 대표적인 예다. 20년 이상 직장생활을 한 분들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서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이를 사업으로 연계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이외에 부천형 사회적기업 지원, 사회적기업지원센터 설립, 관련 조례 정비 등 다각적인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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