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평가, 스트레스 1위로 꼽혀 … "사전 관리 대책 마련해야"
전국 주요 국립공원 탐방로 144개 중 지리산과 북한산의 스트레스 지수가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리산 국립공원 천은 지점(천은사 입구-차나무 밭)과 북한산 국립공원 도봉지점(통일교-도봉 대피소-신선대)의 스트레스지수가 각각 99.99점으로 제일 심각했다.
국립공원 탐방로 스트레스 지수란 탐방객 이용에 따른 스트레스 유형을 탐방로 훼손정도, 쓰레기발생량, 생물종 다양도 등 8개 세부 지표로 구분, 각 지표별로 가중치를 부여해 스트레스 정도를 수치화한 것이다.
14일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의 '국립공원 스트레스 지수 개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국립공원 탐방로 144개 중 6개 공원 20개 구간의 스트레스 수준이 1등급인 '매우 심각'이었다.
1등급으로 꼽힌 국립공원은 지리산 북한산 덕유산 내장산 설악산 주왕산 등이다. 1등급 중에서도 스트레스 지수가 90점 이상인 곳은 10곳이나 됐다. △덕유산 국립공원 리조트 지점(설천봉-향적봉) 99.97점 △지리산 국립공원 북부 바래봉 지점(바래봉삼거리-바래봉) 99.9점 △내장산 국립공원 내장 지점(벽련암-불출봉) 99.59점 △설악산 국립공원 설악동 지점(소공원-소청봉) 98.61점 △주왕산 국립공원 주산지 지점(주산지입구-주산지) 96.56점 △북한산 국립공원 탕춘 지점(탕춘대매표소-절터샘) 93.57점 등이다.
국립공원 탐방로의 스트레스 지수는 크게 5등급으로 나눴다. △80점 이상 1등급 '매우 심각' △60~80점 미만 2등급 '심각' △40~60점 미만 3등급 '보통' △20~40점 미만 4등급 '건전' △20점 미만 5등급 '매우 건전' 등이다.
경주 국립공원 4개 구간(삼불사-바둑바위, 오동수화장실-석굴암, 구미산입구-능선갈림길, 송화산입구-옥녀봉 구간)은 스트레스 지수가 가장 낮은 5등급에 해당됐다. 속리산 국립공원 5개 구간(도화리-천왕봉, 학습원-낙영산, 선유동-제비소, 사담리-도명산, 장각동-천왕봉 구간) 역시 '매우 건전'인 5등급에 해당했다. 월출산 국립공원의 경우 조사한 3개 탐방로(천황사-통천문삼거리, 경포대-바람재, 도갑사-구정봉 구간) 모두 5등급에 속했다.
보고서는 "사후 관리 정책수단은 행정비용이 높을 뿐 아니라 정책 목표 달성도 어려워 효율성이 낮다"며 "과학적인 근거중심의 국립공원 관리를 위해서는 산발적인 사후관리 정책 수단이 아닌 사전 예방적 자원보전 및 탐방객 관리 정책 도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환경부 자연자원과 이장원 사무관은 "효율적인 국립공원 관리를 위해 사후 예방 뿐만 아니라 사전 예방 정책의 필요성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현장 상황 파악 작업이 끝나는대로 효율적인 정책 마련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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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요 국립공원 탐방로 144개 중 지리산과 북한산의 스트레스 지수가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리산 국립공원 천은 지점(천은사 입구-차나무 밭)과 북한산 국립공원 도봉지점(통일교-도봉 대피소-신선대)의 스트레스지수가 각각 99.99점으로 제일 심각했다.
국립공원 탐방로 스트레스 지수란 탐방객 이용에 따른 스트레스 유형을 탐방로 훼손정도, 쓰레기발생량, 생물종 다양도 등 8개 세부 지표로 구분, 각 지표별로 가중치를 부여해 스트레스 정도를 수치화한 것이다.
14일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의 '국립공원 스트레스 지수 개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국립공원 탐방로 144개 중 6개 공원 20개 구간의 스트레스 수준이 1등급인 '매우 심각'이었다.
1등급으로 꼽힌 국립공원은 지리산 북한산 덕유산 내장산 설악산 주왕산 등이다. 1등급 중에서도 스트레스 지수가 90점 이상인 곳은 10곳이나 됐다. △덕유산 국립공원 리조트 지점(설천봉-향적봉) 99.97점 △지리산 국립공원 북부 바래봉 지점(바래봉삼거리-바래봉) 99.9점 △내장산 국립공원 내장 지점(벽련암-불출봉) 99.59점 △설악산 국립공원 설악동 지점(소공원-소청봉) 98.61점 △주왕산 국립공원 주산지 지점(주산지입구-주산지) 96.56점 △북한산 국립공원 탕춘 지점(탕춘대매표소-절터샘) 93.57점 등이다.
국립공원 탐방로의 스트레스 지수는 크게 5등급으로 나눴다. △80점 이상 1등급 '매우 심각' △60~80점 미만 2등급 '심각' △40~60점 미만 3등급 '보통' △20~40점 미만 4등급 '건전' △20점 미만 5등급 '매우 건전' 등이다.
경주 국립공원 4개 구간(삼불사-바둑바위, 오동수화장실-석굴암, 구미산입구-능선갈림길, 송화산입구-옥녀봉 구간)은 스트레스 지수가 가장 낮은 5등급에 해당됐다. 속리산 국립공원 5개 구간(도화리-천왕봉, 학습원-낙영산, 선유동-제비소, 사담리-도명산, 장각동-천왕봉 구간) 역시 '매우 건전'인 5등급에 해당했다. 월출산 국립공원의 경우 조사한 3개 탐방로(천황사-통천문삼거리, 경포대-바람재, 도갑사-구정봉 구간) 모두 5등급에 속했다.
보고서는 "사후 관리 정책수단은 행정비용이 높을 뿐 아니라 정책 목표 달성도 어려워 효율성이 낮다"며 "과학적인 근거중심의 국립공원 관리를 위해서는 산발적인 사후관리 정책 수단이 아닌 사전 예방적 자원보전 및 탐방객 관리 정책 도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환경부 자연자원과 이장원 사무관은 "효율적인 국립공원 관리를 위해 사후 예방 뿐만 아니라 사전 예방 정책의 필요성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현장 상황 파악 작업이 끝나는대로 효율적인 정책 마련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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