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이상 지속됐던 의왕 정원고 대규모 미등록 사태가 일단락 됐다.
의왕 정원고의 미등록 학생 입학취소 하루 전날인 3월 30일 학교법인 ‘쌍정교육학원(이사
장 김영자)’은 경기도교육청에 2003학년도부터 외국어고교로 학교체제를 개편하겠다고 요
청했다. 이에따라 정원고는 등록거부 학생들을 비롯 신입생들의 전학을 허용키로 해 한달동안 끌어 온 정원고 문제가 극적으로 해결될 전망이다.
3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의왕 정원고 학교법인 쌍정교육학원과 정원고가 2003학년도부터 외국어고등학교로의 학교체제 개편을 요청,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정원고의 외국어고 전환 요청이 장차 의왕지역 교육발전과 평준화의 안
정적 정착, 교육수요자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이를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도교육청은 “시설 증·개축과 교원확보 등 외국어고 전환을 위한 준비와 학생들의 정상
적인 일반계고교과정 이수를 위해 전학 조치가 필요하다”며 “신입생 중 전학신청자는 경
기도 전·편입학 관리지침에 따라 학교를 전학 추첨 배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미등록 학생들이 추가 등록해 전학을 신청할 경우, 이들은 지난 2월 18일 2차로 배정된 학
생들이기 때문에 의왕 구역내의 2개 고교에 전학하게 된다.
기등록한 1학년 신입생 중 전학신청자는 해당 학생 출신중학교가 속한 구역에 배정하되, 거
주지를 의왕으로 옮긴 학생은 관련 서류를 첨부하면 의왕구역내 전학도 가능하다.
도교육청은 선 배정자인 체육특기자 중 전학을 신청하는 학생들은 안양권과 타학군의 해당 종목을 육성하는 학교의 신청을 받아 전학 조치하기로 했다.
전학 신청자는 안양권 입학추첨관리위원회인 평촌고에 4월 1∼2일 원서를 제출해야 하며 3
일 오전 10시 추첨을 실시, 4일 배정된 학교별로 전·입학이 이뤄진다.
체육 특기자는 동일 종목을 육성하는 학교와 정원고간의 협의를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전
학 조치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이번에 전학하는 학생들 중 30일 동안의 수업 결손이 있었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장과 협의해 특별 수업을 실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정원고에 내년 3월 이전까지 30여억원을 들여 200명 수용규모의 기숙사신축, 교실별 냉난방기 설치, 특별교실 증축, 어학실습 기자재 확충 등 학교시설 지원을 약속했다.
또 현직 교사들 가운데 외국어고로 전환하면서 발생하게 될 상치교사와 과원교사들은 특별
채용을 통해 공립학교 교사로 발령하기로 했다.
정원고등학교가 외국어고로 전환됨에 따라 안양권 학군 중 의왕 구역은 백운고와 우성고 두 학교만 평준화 대상에 포함된다.
한편, 정원고의 외고 전환으로 이번 미등록 사태가 수습됐지만 도교육청 스스로 평준화 원
칙을 무너뜨렸다는 잘못된 선례와 타지역 기피 대상 사립고교들의 불만도 균등하게 해소해
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의왕 정원고의 미등록 학생 입학취소 하루 전날인 3월 30일 학교법인 ‘쌍정교육학원(이사
장 김영자)’은 경기도교육청에 2003학년도부터 외국어고교로 학교체제를 개편하겠다고 요
청했다. 이에따라 정원고는 등록거부 학생들을 비롯 신입생들의 전학을 허용키로 해 한달동안 끌어 온 정원고 문제가 극적으로 해결될 전망이다.
3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의왕 정원고 학교법인 쌍정교육학원과 정원고가 2003학년도부터 외국어고등학교로의 학교체제 개편을 요청,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정원고의 외국어고 전환 요청이 장차 의왕지역 교육발전과 평준화의 안
정적 정착, 교육수요자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이를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도교육청은 “시설 증·개축과 교원확보 등 외국어고 전환을 위한 준비와 학생들의 정상
적인 일반계고교과정 이수를 위해 전학 조치가 필요하다”며 “신입생 중 전학신청자는 경
기도 전·편입학 관리지침에 따라 학교를 전학 추첨 배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미등록 학생들이 추가 등록해 전학을 신청할 경우, 이들은 지난 2월 18일 2차로 배정된 학
생들이기 때문에 의왕 구역내의 2개 고교에 전학하게 된다.
기등록한 1학년 신입생 중 전학신청자는 해당 학생 출신중학교가 속한 구역에 배정하되, 거
주지를 의왕으로 옮긴 학생은 관련 서류를 첨부하면 의왕구역내 전학도 가능하다.
도교육청은 선 배정자인 체육특기자 중 전학을 신청하는 학생들은 안양권과 타학군의 해당 종목을 육성하는 학교의 신청을 받아 전학 조치하기로 했다.
전학 신청자는 안양권 입학추첨관리위원회인 평촌고에 4월 1∼2일 원서를 제출해야 하며 3
일 오전 10시 추첨을 실시, 4일 배정된 학교별로 전·입학이 이뤄진다.
체육 특기자는 동일 종목을 육성하는 학교와 정원고간의 협의를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전
학 조치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이번에 전학하는 학생들 중 30일 동안의 수업 결손이 있었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장과 협의해 특별 수업을 실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정원고에 내년 3월 이전까지 30여억원을 들여 200명 수용규모의 기숙사신축, 교실별 냉난방기 설치, 특별교실 증축, 어학실습 기자재 확충 등 학교시설 지원을 약속했다.
또 현직 교사들 가운데 외국어고로 전환하면서 발생하게 될 상치교사와 과원교사들은 특별
채용을 통해 공립학교 교사로 발령하기로 했다.
정원고등학교가 외국어고로 전환됨에 따라 안양권 학군 중 의왕 구역은 백운고와 우성고 두 학교만 평준화 대상에 포함된다.
한편, 정원고의 외고 전환으로 이번 미등록 사태가 수습됐지만 도교육청 스스로 평준화 원
칙을 무너뜨렸다는 잘못된 선례와 타지역 기피 대상 사립고교들의 불만도 균등하게 해소해
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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