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 한양도성 경관 훼손 우려

지역내일 2013-08-19 (수정 2013-08-19 오후 3:03:25)
세계유산등재 걸림돌 … 서울연구원 "통합 관리 필요"

돈의문뉴타운 지역을 포함한 서울 시내 뉴타운 재개발 재건축 등 각종 개발사업이 한양도성 주변 경관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남종·맹다미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한양도성 연접지역 실태분석 및 합리적 관리방안 연구' 보고서에서 "도시계획 규제와 문화재보호법 등에 의해 엄격한 행위제한을 받고 있지만 일부지역은 재개발 재건축 뉴타운 등의 각종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대규모 정비사업이 추진될 경우 한양도성과 연접지역의 경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돼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양도성은 문화재보호구역을 통한 관리를 받아왔다. 그러나 보호구역의 실질적인 건축행위 규제범위는 조례에 따라 20~50m 이내로 한정적이다. 한양도성 연접지역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주거 및 상업지역이 사유지인 점을 고려할 때 공공관리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로 인해 연접지역 중 저층의 낙후지역을 중심으로 재개발 재건축 정비구역과 뉴타운 지구가 곳곳에 지정됐다.

장남종 연구위원은 "연접지역 중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아 정비사업이 시행된 지역은 고층아파트단지로 변했다"며 "지금도 재개발 뉴타운지구 등으로 지정된 일부 연접지역은 장래 개발로 인해 한양도성 및 자연경관 훼손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최근 뉴타운 출구전략이 본격화되면서 한양도성 연접지역에 지정된 창신·숭인재정비촉진지구가 해제되는 등 일부 재개발 뉴타운 정비(예정)구역의 해제가 결정돼 대안적인 정비모델이 모색 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연접지역인 돈의문뉴타운 등에서는 대규모 정비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한양도성 연접지역의 경관 훼손이 우려되면서 세계문화유산 등재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존 훼손된 구간은 가능하면 복원할 계획"이라면서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보존하고 경관을 관리하는 것이 세계유산 등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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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 세계유산등재, 뉴타운이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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