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의 근원 ‘비만’한방으로 다스린다

개원의 탐방 - 형곡동 영제한의원

지역내일 2002-04-02
형곡동의 영제한의원(원장 김경태)은 한방으로 비만을 치료하는 전문클리닉. 체성분검사를 통해 신장, 몸무게, 근육량, 체지방량, 체지방률, 복부지방률을 진단하고, 표준수치를 기준으로 비만 여부를 진단한다.
비만도 등급은 정도에 따라 크게 4단계로 나뉘는데, (신장-100×0.9)의 계산으로 나온 수치가 자신의 표준 체중. 표준체중에서 20%를 초과하면 비만에 속하고 표준 체중을 초과하는 비율이 클수록 비만이 심각한 상태다.
표준체중에서 10% 이내로 초과했을 경우나 5㎏ 이내의 체중 감량이 필요할 때는 일반적으
로 한방치료를 권하지 않는 게 보통이다. 현재 체중에서 10㎏ 이상 감량이 필요한 경우 본
격적인 한방비만클리닉치료에 들어간다.
한방비만클리닉의 치료는 한약요법, 식이요법, 운동요법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침(耳鍼), 전기지방분해침, 장 세척, 합성전자파(TDP)를 응용한 원적외선시스템 등은 환자 특성에 맞춰 보조적으로 병행한다.
한약요법은 환자의 체질이나 질병을 고려한 한약재들을 배합해 처방하게 된다. 특히 한약요법만큼이나 비중 있게 처방하고 있는 운동요법을 위해 한의원 2층에 러닝머신 등을 운동시설을 갖춘 처치실을 별도로 마련해 운영 중이다. 하루에 30∼40분씩 지속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포인트. 환자 개인의 특성에 맞춰 빠르게 걷기, 달리기, 등산, 에어로빅, 수영 등이 처방된다.

고단백, 저칼로리 식이요법으로 열흘 평균 1㎏씩 감량
단백질, 비타민, 칼슘, 탄수화물 등 영양소의 균형을 맞춰 환자마다 개별적으로 식단이 짜여지는 식이요법은 고단백 저칼로리의 식습관을 길러 체중감량을 돕는다. 잡곡밥, 생선, 야채, 두부, 나물, 멸치볶음, 장조림 등으로 구성된 식단을 통해 잘못된 식습관을 교정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식이요법을 하는 동안에는 반드시 금해야 할 식품도 환자에게 숙지시킨다.
영제한의원의 식이요법은 비만치료 이후 정상식으로 돌아갔을 때에도 교정된 식습관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 큰 특징이다. 체질 변화를 통해 좋아하는 음식이 달라질 정도가 되는 것.
또 무리한 다이어트 이후 찾아올 수 있는 폭식증상이 전혀 없어 다시 살이 찌는 요요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도 한방비만클리닉의 장점이다.
일반성인 여성환자에게 처방되는 하루 섭취 열량은 1500칼로리 정도. 우리나라 성인여성의 하루 권장소비량인 2200칼로리에서 부족한 700칼로리가 체지방을 분해하도록 하는 원리다.
보통 우리 몸의 체중 1㎏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열량은 7200칼로리. 식이요법만 철저히 지
켜도 열흘에 1㎏ 감량은 보장되는 셈이다.
환자의 비만도에 따라 감량해야 할 체중이 결정되면 대략 치료에 걸리는 기간을 알 수 있
다. 영제한의원에서는 일반적으로 한달에 5㎏ 감량을 기준으로 치료에 임하고 있다.




인터뷰 - 영제한의원 김경태 원장
“행복하고 싶다면, 비만의 늪에서 탈출하세요!”

미용적 측면보다 질병치료 우선인 한방비만클리닉
이침(耳鍼), 전기지방분해침, 장 세척 등 보조처방으로 쓰여

“한방비만클리닉은 단순히 살을 빼는 미용적 측면보다는 모든 질병의 씨앗이라 할 수 있는
비만을 해소해, 질병으로부터 탈출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만병의 근원인 비만을 치료하면 건강을 되찾는 효과와 함께 미적으로도 아름다운 몸매를 덤으로 얻게 되는 셈이죠.”
형곡동 영제한의원의 김경태 원장(39)은 한방비만클리닉 전문 한의사다. 우연히 비만 때문에 얻은 질병으로 고생하는 주위 사람을 보게 됐고, 그것이 계기가 돼 한방비만치료에 뛰어들었다.
형곡동에서 한의원을 개원한지 올해로 12년째를 맞는 김 원장은 구미에서 태어난 구미 토박이다. 8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한방비만클리닉은 서울, 대구지역의 환자는 물론 미국의 재미교포까지 찾아와 치료받을 만큼 널리 알려졌다.
“한방으로 살을 뺀다고 해서 특별한 비법이나 비방이 있는 건 아닙니다. 동의보감에 기록
된 한약재를 기초로 환자의 체성분검사결과에 따라 한약을 처방하고,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하는 게 전부죠.”
한방은 양방에 비해 과학적이지 못하다는 일반인의 오해를 접할 때 가장 안타깝다고 말하는 김 원장. 그는 한약과 식이·운동요법을 주처방으로 하는 한방비만클리닉에 보조적으로 쓰이는 치료방법을 몇가지 더 소개했다.
과다한 식욕을 참지 못하는 환자에게는 식욕억제를 돕는 이침(耳鍼)을 놓고, 엉덩이, 배, 허벅지 등 국소비만환자에서는 전기지방분해침이 보조적으로 쓰인다. 부기가 심하거나 관절통, 신경통이 있는 비만환자는 합성전자파(TDP)를 응용한 원적외선시스템으로 치료하고, 변비로 인한 비만환자에게는 장 세척치료가 보조적으로 처방된다.
“한방비만클리닉의 가장 큰 장점은 무조건 굶기, 원 푸드(one-food) 다이어트 등으로 무리
한 체중감량을 했을 때 발생하는 인체부작용과 일시적으로 감량됐다가 다시 살이 찌는 요요현상이 거의 없어 안전하다는 겁니다. 채소와 생선 등 저칼로리, 고단백의 체계적인 식이요법으로 식습관 자체가 변화되기 때문에 체중 감량 후에도 소식(小食)을 유지할 수 있죠.”
오랫동안 당뇨로 고생하던 환자가 한방비만클리닉을 통해 혈당이 떨어졌거나, 고지혈증과 지방간환자가 체중감량 후 정상적인 혈압과 간기능을 회복했을 때 의사로서 그가 느끼는 보람은 더욱 값지다.
“복부비만이 심각한 불임여성환자가 한방비만클리닉으로 치료한 후 임신에 성공하고, 무사
히 출산했다는 소식을 접한 적이 있습니다. 단순히 살 빼는 한의사가 아니라 질병을 치료하
고 생명을 다루는 직업을 가졌다는 자부심과 자긍심을 다시 한번 느꼈죠.”
김 원장은 ‘한약을 먹으면 살찐다’는 일반인들의 그릇된 고정관념을 깨는 일이 가장 어렵
다고 말한다. ‘운동하지 않고 무조건 한약에만 의존해 살을 빼려는 것은 잘못’이라는 삐
뚤어진 시선도 그를 힘들게 하는 부분 중 하나.
특히 ‘우리 애는 근육살이라 다 키로 갈 거다, 장군감이라 좋기만 한데, 뺄 살이 뭐 있나’
하는 식의 부모의 태도는 소아비만을 심화시키는 위험한 생각이라고 지적한다. 타인의 비만에는 곱지 않은 눈길을 보내면서 정작 자신의 비만에는 한없이 너그러운 성인들의 의식 역시 문제라고.
“행복한 삶이란 질병 없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 일이잖습니까. 행복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비만에서 탈출하십시오!”
영제한의원 한방비만클리닉 김경태 원장이 우리들에게 던지는 행복론이다.





한방비만클리닉의 성공사례

28세 된 주부 이 모씨는 신장 160㎝에 몸무게 80㎏의 비만상태로 한의원을 찾았다. 체성분
검사 결과 체지방률은 신장과 몸무게 등을 고려한 정상수치의 2배에 가까운 41%, 복부비만
률 역시 정상수치 0.8 이내를 훨씬 넘는 0.97%였다. 허리둘레 107㎝에 엉덩이둘레만도 109㎝에 달해 겉으로 보기에도 비만환자임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심각한 상태였던 것.
김경태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한약재를 복용하고,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한 지 4개월
만에 그녀는 처녀시절의 건강과 몸매를 되찾을 수 있었다. 4개월 후 그녀의 체성분 검사결
과는 체지방률 22%, 복부비만률 0.79%, 허리둘레 77㎝, 엉덩이둘레 92㎝로 측정됐다.
신장과 몸무게에 따른 근육량, 체지방량, 복부지방률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신체발달점수는 87점. 수년간 전문적으로 체력관리를 하고 있는 운동 선수에서 90점대의 신체발달점수가 측정되는 것과 비교해보면 그 결과는 더욱 놀랍다.




체성분검사란

인체는 물, 단백질, 지방, 뼈의 4가지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건강인의 몸은 이들 성분이
균형을 유지하는 반면,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지방이 많은 비만이나, 수분이 많은 부종, 무
기질이 부족한 골다공증, 단백질 부족의 영양결핍 등이 된다. 체성분 검사는 이들 인체구성성분의 양과 비율을 진단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질환이 체성분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유없이 허약하고 무기력하다면 체성분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한의사 김경태가 추천하는 다이어트 한방차

숙지황, 율무, 옥수수염을 각각 40∼50g 준비해 물 6컵을 붓고 은근한 불에 물이 절반으로
졸아들 때까지 달여 하루에 3∼4컵씩 마신다.
△숙지황차: 보혈(補血), 보음(補陰), 강장작용이 뛰어난 숙지황을 차로 달여 마시면 체력보강에 특효가 있다. 피로감을 없애주는 동시에 공복감을 덜어 줘 다이어트에 좋다.
△율무차: 일반 쌀가게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율무는 지방분해효과, 공복감을 해소하는데 효과적이다. 부기를 빼주는 작용도 기대할 수 있다.
△옥수수 수염차: 옥수수 수염에는 이뇨성분이 있어 몸이 쉽게 붓고 살이 잘 찌는 체질에
좋다.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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