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파 득세하는 정당·정권은 망해”

지역내일 2013-08-23 (수정 2013-08-25 오전 10:25:34)
이만섭 전 의장, 여야 대치정국에 쓴소리

현대정치사의 산증인으로 꼽히는 이만섭 전 국회의장이 수개월 째 대치정국에 매달려있는 여야에 쓴소리를 했다.

이 전 의장은 22일 내일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여야 지도부 모두 강경파에 휘둘리지 말아야한다"며 "역사적으로 강경파가 득세하는 정당과 정권은 반드시 망했다"고 지적했다. 이 전 의장은 "10·26이 발생하고 공화당이 망한 것도 차지철이라는 강경파에 휘둘려서이고, 3·15 부정선거도 자유당 강경파들이 저지른 짓"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의장은 여야 모두를 비판하면서 타협을 주문했다. 이 전 의장은 "국민 감정은 싸움만 하는 국회는 차라리 없애라는 것"이라며 "원로정치인으로서 소망하는데 제발 여야 모두 국민을 두려워하고, 대치정국을 풀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전 의장은 "정국이 이렇게 된 데는 여당의 책임이 분명히 있다"며 "여당 지도부는 대통령 눈치만 살피지 말고 정치력을 발휘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전 의장은 "정당은 시민단체와 다르기 때문에 국회를 지켜야 한다"고 전제한 뒤 "야당은 즉각 천막당사를 접고 국회로 돌아오라"고 지적했다.

이 전 의장은 야당의 '3·15 부정선거' 발언을 비판했다. 3·15 부정선거 당시 동아일보 마산특파원이었던 이 전 의장은 "3·15 부정선거는 야당성향 유권자에게 투표용지를 배부하지 않고, 여당 후보를 미리 찍는 사전투표를 하고, 3인조·5인조 투표로 유권자를 감시했던 선거였다"며 "지금 상황을 3·15 부정선거에 빗대는 건 너무 지나친 표현"이라고 말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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