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서관 교체 시작 … ‘폭풍전야’

지역내일 2013-08-29 (수정 2013-08-30 오후 1:45:20)
정무·문체비서관 인사 … 후속인사 가능성, 문책성에 긴장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5일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을 교체한 데 이어 최근 비서관 후속인사에 착수했다. 일단 2명 교체에 그쳤지만, 문책성이라는 해석이 나오는데다 후속인사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비서동은 긴장감에 휩싸인 분위기다.

청와대는 지난주 말 김선동 정무비서관과 서미경 문화체육비서관에 대해 교체를 통보했다.

김 비서관은 후임자가 올 때까지 출근을 계속하고, 서 비서관은 주말에 동료들에게 인사한 뒤 떠났다고 한다. 김 비서관 후임으론 주광덕 전 의원이 내정됐다. 주 전 의원은 김 비서관과 함께 옛 한나라당 쇄신모임인 민본21에서 활동했으며, 지난 2011년 말 박 대통령이 비대위원장을 맡았을 때 비대위원으로 인연을 맺었다.

김 비서관은 박 대통령이 당 대표시절 비서실 부실장을 지냈고 친박핵심으로 분류됐다는 점에서 다소 의외의 인사로 받아들여진다. 취임 이후 대야관계가 대치국면으로 이어진 상황과 교체를 연결시켜 해석하는 시각이 나오지만 대치정국을 김 비서관 책임으로 돌리기엔 무리라는 지적이 많다. 오히려 합리적이면서 온건한 성향의 김 비서관이 협상 주도권을 쥐었다면 상황은 많이 달라졌을 것이란 관측이다. 강경한 일부 수뇌부와 궁합이 맞지 않았다는 추론이 더 설득력있어 보인다.

논란의 여지는 크지만, 이들의 교체가 문책성 의미를 담은데다 후속인사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비서진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청와대 안팎에선 일부 비서관 교체가 유력하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박 대통령이 6개월을 써 본 결과, 업무능력에 문제가 드러난데다 수석 절반이 교체되면서 분위기 쇄신차원에서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이다. 민정수석실과 홍보수석실, 경제수석실, 국정기획수석실 등이 거론된다. 후임자 이름까지 나오는 형편이다. 청와대는 손사래를 치고 있다. 현재로선 민정과 홍보수석실 등에서 인사 가능성이 없다는 반응이다.

한편 청와대는 일부 언론이 "조원동 경제수석이 이석채 KT 회장에게 조기사임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조 수석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회장 임기는 2015년 3월이지만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교체 가능성이 거론돼왔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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