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읽는 경제 | 새로운 황금시대] 혁신? 자연에 답이 있다

지역내일 2013-08-30 (수정 2013-08-30 오후 1:55:34)

하마의 땀은 4중 기능을 가진 자외선차단제다. 소독제, 살충제, 항진균제의 역할까지 한다. 거미줄은 학계에 알려진 가장 강한 섬유다. 중량 대비 강도가 강철의 5배다. 방수성도 있고 탄성은 나일론보다 2배 강하다. 많은 곤충의 관절에 들어 있는 레실린이라는 단백질은 일종의 스프링같은 역할을 한다. 자신에게 가해지는 힘이나 압력을 흡수했다가 압력이 제거되면 저장된 에너지를 방출한다. 이 덕분에 벼룩은 단 한번만에 몸 길이의 100배를 뛰어오를 수 있다.

새로운 황금시대자연의 이런 원리를 인류가 모방할 수 있다면 어떨까. 거미의 모든 기술을 갖춘 스파이더맨까지 기대할 수는 없어도 생활의 여러 부분에서 혁신이 이뤄지리라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이를 비즈니스에서 활용한다면 큰 돈이 되리라는 점도 말이다.

사례는 많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정상급 수영선수들이 입고 나왔던 수영복을 보자. 스피도가 개발한 LZR수트는 다름 아닌 상어의 피부를 모방한 것이었다. 상어피부처럼 작은 삼각형 돌기가 있는 직물로 만들어진 이 수영복은 물이 선수의 몸에 달라붙지 않고 몸을 따라 흐르도록 도왔다. 이 수영복은 또 직물을 박음질을 하지 않고 초음파로 접착해 물개 피부처럼 물이 통과하지 못하도록 했다. 결국 이 대회에서 세계 신기록을 낸 25명 중 무려 23명이 이 수영복을 입었을 정도로 탁월한 성과를 자랑했다. 자연의 모방이 혁신으로, 그리고 사업 성공으로 연결된 좋은 사례다.

생체모방 기술로 혁신적인 상품을 개발하는 데 몸바치고 있는 기업가 제이 하먼은 신간 '새로운 황금시대'에서 인류가 자연을 베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단순히 좋은 성과를 내거나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 내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최소한의 자원과 에너지를 이용하며 재료를 낭비하지 않는 자연의 원리는 심각한 에너지 위기를 맞은 현대 사회에 딱 맞는 해법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크로스
제이 하먼 지음/이영래 옮김
2만원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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