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형 비리’의혹 사고있는 최규선씨

“김홍걸씨 잘 알지만 이권개입 안했다”

지역내일 2002-04-03 (수정 2002-04-04 오후 4:36:44)
지난달 28일 측근 천 모(37)씨로부터 ‘권력형 비리의 전형’으로 지목된 여권출신의 최규선(42·미래도시환경 대표)씨는 2일 기자와 만나 “김대중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김홍걸씨와 오랜 친분을 유지한 사이지만 이권에 개입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최씨는 다만 98년 대기업에 외자유치를 주선해주면서 거액의 리베이트를 제안받았으며 이와관련 청와대 사직동팀으로부터 조사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홍걸씨와 가까운 관계= 최씨는 세간에 일고 있는 홍걸씨를 배경으로한 이권개입설과 관련, “(홍걸씨와는)지난 94년 미국에서 처음 만나 개인 고민을 털어놓을만큼 가깝게 지내는 사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사업상)동업을 하거나 돈 거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체육복표 사업권이 스포츠토토㈜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수억원을 챙겼다는 폭로는 “말도 안되는 얘기”라는게 최씨의 주장.
그러나 최씨는 지난해 5월 홍걸씨가 자신에게 ‘청와대 복귀’를 권유하거나 스포츠토토㈜를 주제로 대화를 나눈 사실을 밝혔다. 최씨는 98년 정권인수위 시절을 전후해 청와대 주변에서 활동을 했으나 98년말 이권개입 의혹이 불거진 이후에는 스포츠토토의 외자유치를 돕는 등 개인적 활동에만 전념해왔다.
◇스포츠토토에 미 의원 소개= 최씨는 스포츠토토와의 인연을 지난해 3월로 기억했다. 당시 스포츠토토 고위임원 ㅅ씨가 외자유치를 도와달라고 해 몇몇 해외 큰손에게 알아봤으나 실제 자본투자는 성사되지 않았다는 것.
최씨는 “펀딩은 실패했지만 미 하원의 유력의원을 고문으로 소개시켜줘 최근에도 스포츠토토의 해외시장 개척에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스포츠토토 주식매입을 권유, 3억원 상당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자유치 리베이트 제안받아= 최씨는 스스로를 ‘해외파’로 소개한 뒤 국민의 정부 초기 외자유치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사우디 왕자 등을 통해 국내기업에 거액의 외자를 유치해주자 당시 대우 김우중 회장은 7억원의 리베이트를 제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당시 정가에는 최씨가 수백억원을 개인적으로 치부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98년9월 사직동팀이 내사를 벌이기도 했다.
최씨는 상가분양과 광고수주, 인사개입 등의 각종 이권개입설을 부인했다. 매달 3500만원의 수수료를 챙겨 의혹을 산 강원랜드 광고수주와 관련, “미래도시환경 대주주인 이 모씨로부터 평소 도움을 받아온 ㅇ광고사가 강원랜드 광고를 수주하자 은혜를 갚는다는 심정으로 중간에 끼워준 것”이라고 밝혔다.
◇부동산집중 매입 의혹= 최씨는 ‘페이퍼컴퍼니’라는 의혹을 받아온 미래도시환경에 대해 “인도네시아 교민인 이 모씨와 내가 동업한 벤처캐피탈 회사”라고 해명했다. 최씨는 99년 10월 회사설립 초기에는 벤처기업에만 투자했으나 최근 부동산에도 회사자금을 투입했으며 이 과정이 개인치부로 오해를 샀다고 밝혔다. 최씨는 “강남구의 수억원대 점포입주는 분명 회사명의로 이뤄졌으며 실제 점주로 알려진 주변인사는 운영자일뿐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점포는 최씨의 아내 손 모(44)씨의 명의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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