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전차 파워팩 국산화 네번째 중단

지역내일 2013-09-02
지난 4월 엔진 또 파손 … 시험평가기간 연장 가능성 높아

K2전차 심장에 해당하는 파워팩(엔진+변속기)의 개발이 또 엔진 파손으로 네번째 중단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일단 시험평가 종료를 한달간 보류한 뒤, 파워팩 국산화의 기회를 마지막으로 한번 더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2일 "지난달까지 기한인 파워팩 시험평가가 지난 4월 엔진 파손으로 중단됐다"며 "엔진과 변속기 업체들간의 이견으로 시험평가를 한달 정도 보류한 뒤, 파워팩 개발을 이번에 끝낼지 아니면 한번 더 연기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그동안 엔진과 변속기 개발에 1320억원의 예산이 투자됐기 때문에 쉽게 국산화를 포기하기는 어렵고, 6개월 정도 또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방사청은 앞서 파워팩 국산화에 대해 2010년부터 모두 세번이나 사업기한을 연기하는 조치를 취했다.

당초 파워팩 국산화는 지난달까지 시험평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규격화를 거쳐 내년 6월까지 개발을 모두 끝낸 뒤, 2016년 K2전차 2차 양산분 100대에 대해 국산을 장착할 예정이었다. 1차 100대분은 국산화가 지연돼 독일산을 수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 4월 4일 국방과학연구소 창원시험장에서 K2전차 파워팩의 개발시험평가를 진행하던 중, 엔진이 손상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목표거리 9600km의 85.4%인 8198km를 주행하다가 파손돼 엔진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가 긴급히 1500마력 엔진을 새로 제작했다.

지금까지 파워팩 개발은 △2009년 7월 엔진 메인베어링 소착 △2010년 12월 엔진 과열로 인한 손상 △2012년 3월 엔진 베어링 파손 △2013년 4월 엔진 실린더 파손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때문에 변속기 개발업체인 S&T중공업은 엔진과 분리해서 개발, 독일산 엔진과 결합하는 혼성 파워팩 구성방안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두산인프라코어는 내년 10월까지 시험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엔진은 개발시험평가를 처음부터 다시 실시해야 한다.

이에 대해 방사청 관계자는 "파워팩을 무기체계로 방추위로부터 개발승인을 얻었기 때문에 변속기만 전투용 적합 판정을 할 수 없다"고 분리 개발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면서 "6개월 정도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홍장기 기자 hjk30@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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