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서근우 내정설에 웬 듣보잡?

지역내일 2013-09-03 (수정 2013-09-04 오전 10:59:57)
"상담도 하기 전에 보증서부터 발급된 꼴" 반발
3일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기관장 인선 스타트

신용보증기금(신보)이 술렁이고 있다. 두달 넘게 중단됐던 기관장 인선이 3일 임원추천위원회 구성과 함께 개시되는 것이니 기대감이 있을 만도 하지만 그런 분위기는 찾을 수 없다. 직원들은 지난 주말 제기된 '서근우 내정설'에 황당하다는 표정이다. 이사장 인선 공식 절차에 돌입하기도 전에 내정설부터 떴으니 그럴 만하다.

3일 신보 노동조합은 성명서를 내고 특정인 내정설로 얼룩진 이사장 인선을 비판했다. 이봉희 노조위원장은 "보증상담도 하기 전에 보증서 발급부터 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신임 이사장 공모 공고 절차를 밟기도 전에 이미 특정인이 내정되었다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정부에서 법률에서 정한 임원 추천절차를 사실상 무시하고 특정인을 내세우고 있으니 (공모하려던) 능력있는 사람들이 눈치를 보지 않겠느냐"면서 임원선임절차가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원들도 씁쓸한 표정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그 전에도 유력한 사람이 몇몇 회자되긴 했지만 그동안 거론되지도 않던 인물이 내정됐다고 하니 황당하다"고 말했다.

또 신보의 한 직원은 "조직 역사가 30년이 넘었는데 내부 인사가 조직의 장이 된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일부에선 이번에야말로 내부 인사가 장이 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있었는데 내정설이 뜨니 맥이 풀린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내정자로 지목된 서근우 금융연구원 기획협력실장은 금융감독위원회 자문관,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등을 지냈다. 서 실장은 박근혜정부 들어 유력 금융유관기관장 등으로 자주 거론됐다. 지난 3월에는 보험연구원장, 지난달에는 한국은행 부총재보의 유력 후보자로 거론됐다.

한편, 기술보증기금(기보)의 김정국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기보의 신임 이사장 인선도 곧 시작될 전망이다. 김 이사장의 원래 임기는 내년 8월말까지로 1년 정도 임기가 남았지만 지난달말 갑작스레 사의를 표명했다. 곧 이사회를 열고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한 후 공모 절차를 진행한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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