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출악재로 주초반 조정 가능성 높다

코스닥시장, 단기매매 좋은 환경 조성돼

지역내일 2000-11-12 (수정 2000-11-12 오후 7:11:50)
지난주 증시는 한 마디로 역전드마라들의 연속이었다. 쏟아지는 악재에 흔들리면서도 기어코 상승으
로 마감한 한 주였다.
지난주 국내외 악재를 헤아려보면 어지러울 정도다. 우선 대우자동차가 부도가 났다. 동아건설의 부
도처리에 이어 대우자동차 부도가 시장을 강타했는데, 사실 이런 대형 경제사건은 단군이래 처음이
라 할 정도로 메가톤급이었다. 또한 현대자동차는 현대건설 지원이 곤란하다고 발표함으로써 현대건
설 문제는 여전히 시장을 압박했다.
해외에서도 예사롭지 않은 악재가 터져 나왔다. 우선 미국 대통령 선거가 엄청난 해프닝을 겪는 듯하
더니 이제는 정치적 혼란으로 번져가는 느낌이다. 부시의 정권 인수 선언과 고어의 재소 움직임 등
세계 최강대국 미국이 정치적으로 흔들리자 나스닥시장은 맥없는 속락을 거듭했다. 그리고 반도체
현물가격도 하락을 지속했다. 64매가D램 현물가격은 이제 개당 3달러 선으로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
를 경신하고 있다. 이러한 국내외 악재들을 꼽아보고 나면 도대체 주식시장이 왜 강보합을 유지했는
지 신기할 정도다. 더욱 놀라운 것은 특별한 호재라고는 눈을 씻고 봐도 없다는 점이다.
여기서 우리는 시장의 기조적 변화 가능성을 살필 수 있다. 즉 악재에 둔감하기 시작하면 그 시장은
추세반전을 시도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그만큼 시장에너지가 강화되고 있다는 의미이며 따라서 조
그만 호재에도 강한 반등을 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런데 주후반의 여러 정황을 검토하고 나면 이번주 시장도 쉽지는 않은 싸움이 전개될 듯싶다. 또
다시 역전드라마가 가능할 지 쉽게 답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
우선 나스닥의 금요일 폭락은 좀 부담스럽다. 우리와는 달리 혼란에 익숙하지 않은 미국인들이게 이
번 대통령 선거 파문은 충격적이다. 따라서 시장의 반응도 상당히 충격적으로 보인다. 주후반까지의
나스닥 폭락은 이제 우리시장에도 가볍지 않은 부담으로 다가오는 느낌이다.
다음으로 주후반 들어 외국인 매수가 현저히 줄어든 것이다. 아시아쪽으로 펀드 자금들의 유입이 주
춤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주는 소폭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이는 그 동안 하루평균 1천
억 이상씩 순매수하며 시장을 이끌던 외국인들이 관망으로 돌아설 수 있음을 보여주는 근거가 아닐
수 없다. 시장의 주요한 견인력 하나가 사라지고 있다.
셋째, 기술적으로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다. 목요일은 증권전산 사고로 사이버 거래가 문제가 생겨 거
래량이 감소했지만 금요일 거래량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금요일 종합지수는 상승으로 마감했지만 거
래량이 부실해 그 의미가 반감할 수밖에 없다.
이번주 시장은 주초반 전개되는 양상을 차분히 관찰하는 것이 좋겠다. 지난주 후반 분위기로 봐서는
일단 하락압력이 강할 것으로 보이는데 시장이 과연 지난주처럼 역전드라마를 펼칠 수 있을 지 여부
가 관건인 것이다. 만약 이러한 악재를 견디고 또 다시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이번 주 시장은 600포인
트 돌파시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 주초반에 하락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두 자리수 하락세를 보인다면 시장은 당분간 약보합 박스
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시장 수급으로 보아 큰 폭 하락의 가능성은 적지만 그렇다고 대폭
상승을 야기할 재료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초반 시장 움직임을 차분히 관찰하며 대응하되 공략은 이런 장세에 움직이기 가벼운 중소
형주 위주로 하는 것이 좋겠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경우 벤처부양설까지 돌며 게릴라식 상한가를 쏟
아내고 있어 단기매매로는 좋은 환경이 아닌가 싶다.
일단 관심대상은 3분기 실적호전주일 것이다. 속속 발표되고 있는 실적호전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
데 아무래도 통신장비, 전자부품 업체들이 여기에 속한다고 봐야 한다.
특히 지난주 후반 파인디지털, 기산텔레콤 등 통신장비 회사들이 갑작스런 상한가를 보였는데 IMT-
2000 서비스 사업자 선정이 임박함에 따라 이들 종목에 대한 관심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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