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영부영 야비군은 이젠 안녕”

육군 70사단 예비군 훈련 21세기형으로 ‘완전 무장’

지역내일 2002-04-10
지난 6일 향토예비군의 날을 맞아 경북 안동지역의 한 향토사단이 21세기형으로 ‘완전무장’한 예비근 훈련을 실시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예비군 하면 떠오르던 단어들은 통상 ‘어영부영’ ‘대충대충’ 등. 시간만 때우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보통의 예비군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생각을 하고 육군 70사단을 찾는 예비군들은 깜짝 놀랄 모습을 만나게 된다. 실전처럼 빡빡하면서도 재미있는 훈련에 안락한 생활이 가능한 새로운 형식과 내용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육군 70보병사단은 그 동안 2군 지역 전투력의 핵심인 예비군 전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존 훈련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분석, 개별적인 임무와 특성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준비해 왔다. 훈련을 받는 예비군이 좀더 안락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복지증진은 물론 실질적인 훈련을 통해 전투력 향상도 꽤하고 있다.
이를 위해 70사단은 막사 좌·우측 벽면에 사물놀이와 하회탈을 형상화한 벽화를 그려 넣어 ‘칙칙한 병영’을 산뜻한 분위기로 변화시켰다는 평가다. 야간 안전조치의 일환으로 막사에 수은등 설치하고 내무실, 화장실, 취사장 등의 환경도 개선했다. 또 점심시간을 활용, 뉴스를 청취할 수 있도록 개방하기도 하고 수색정찰에서는 복권과 초코파이, 사탕 등을 숨겨 보물찾기 식으로 개선해 땀을 흘리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도 만들어 가고 있다.
교육현장에 몰래 카메라를 촬영해 전체가 함께 시청하면서 스스로의 모습을 보며 반성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고 동원훈련 ‘왕’ 선발 및 성적통지표를 발송하는 깜짝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이 때문에 지난달 11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올해 예비군 훈련이 새롭다는 평가로 가득하다.
실제 육군 예비역 병장 권순중(27·대구 남촌동)씨는 지난해 한차례 소집점검을 받아 이번 훈련에서는 다른 예비군보다 하루 빨리 퇴소할 수 있지만 훈련을 자진 연장하는 ‘이변’이 생기기도 했다.
권씨는 “짧은 시간동안이었지만 같이 입소한 동료들과 함께 퇴소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지도해준 교관과 조교 등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다”고 말했다.
횃불부대장 김진영 대령(진)은 “예비군들의 요구사항을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해결하는데 노력했다”면서 “앞으로도 훈련을 실시하면서 의견 수렴을 계속해 필요한 부분을 해결해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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