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재 의원 "코레일 근무기강 바로세워야"
코레일 열차사고의 절반 이상이 운전부주의 등 인적결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사장 공석 중에 평소의 2배 이상 열차사고가 발생, 근무기강 해이 등이 사고의 주된 원인이라는 지적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이재(새누리당·동해삼척) 의원이 코레일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5년 이후 일어난 36건의 열차사고 중 64%(23건)가 인적결함이 원인이었고, 기술적 요인은 36%(13건)에 불과했다. 여기서 열차사고란 △열차충돌 △열차탈선 △열차화재 △기타 열차사고(열차에서 위해물품이 누출되거나, 폭발하는 등으로 사상자 또는 재산피해가 발생한 사고)를 말한다.
2005년 이후 인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대표적인 열차사고로는 경부선 대구역 열차충돌사고(2008년 2월, 피해액 6440만원), 중앙선 매곡역 열차탈선사고(2008년 3월, 9550만원), 서울메트로 종로5가역 열차탈선사고(2012년 2월, 2200만원) 등이 있다. 지난달 경부선 대구역에서 일어났던 열차 3중 충돌사고 역시 코레일 직원 과실이 주원인으로 드러났다.
코레일에 따르면 인적요인에 의한 열차사고는 주로 기기취급 불량, 시설보수 및 차량정비 소홀, 운전취급 불량 등으로 인해 발생했고, 인적요인의 36%(8건)가 운전분야와 관련된 것으로 밝혀졌다. 직원들의 타성에 젖은 근무태도를 일소하고, 근무기강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코레일 열차사고는 사장 공석 중에 평상시보다 2배 이상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같은 주장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이 의원에 따르면 2005년 이후 총 9건의 열차사고가 사장 공석 중에 발생했다. 같은 기간 사장 교체에 따른 기관장 공석 기간은 총 5회 448일(23일 현재). 사장 공석기간 중 약 49일에 한번 꼴로 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평상시 89일에 한번인 열차사고와 비교하면 거의 두배나 많다.
이이재 의원실 관계자는 "그동안 코레일 사장 교체기 때마다 기관장의 공백으로 인한 조직의 이완 및 근무기강 해이가 사고로 이어진다는 그간의 지적이 이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안전한 철도를 위해 코레일 직원들의 타성에 젖는 근무태도와 해이해진 근무기강을 바로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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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열차사고의 절반 이상이 운전부주의 등 인적결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사장 공석 중에 평소의 2배 이상 열차사고가 발생, 근무기강 해이 등이 사고의 주된 원인이라는 지적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이재(새누리당·동해삼척) 의원이 코레일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5년 이후 일어난 36건의 열차사고 중 64%(23건)가 인적결함이 원인이었고, 기술적 요인은 36%(13건)에 불과했다. 여기서 열차사고란 △열차충돌 △열차탈선 △열차화재 △기타 열차사고(열차에서 위해물품이 누출되거나, 폭발하는 등으로 사상자 또는 재산피해가 발생한 사고)를 말한다.
2005년 이후 인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대표적인 열차사고로는 경부선 대구역 열차충돌사고(2008년 2월, 피해액 6440만원), 중앙선 매곡역 열차탈선사고(2008년 3월, 9550만원), 서울메트로 종로5가역 열차탈선사고(2012년 2월, 2200만원) 등이 있다. 지난달 경부선 대구역에서 일어났던 열차 3중 충돌사고 역시 코레일 직원 과실이 주원인으로 드러났다.
코레일에 따르면 인적요인에 의한 열차사고는 주로 기기취급 불량, 시설보수 및 차량정비 소홀, 운전취급 불량 등으로 인해 발생했고, 인적요인의 36%(8건)가 운전분야와 관련된 것으로 밝혀졌다. 직원들의 타성에 젖은 근무태도를 일소하고, 근무기강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코레일 열차사고는 사장 공석 중에 평상시보다 2배 이상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같은 주장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이 의원에 따르면 2005년 이후 총 9건의 열차사고가 사장 공석 중에 발생했다. 같은 기간 사장 교체에 따른 기관장 공석 기간은 총 5회 448일(23일 현재). 사장 공석기간 중 약 49일에 한번 꼴로 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평상시 89일에 한번인 열차사고와 비교하면 거의 두배나 많다.
이이재 의원실 관계자는 "그동안 코레일 사장 교체기 때마다 기관장의 공백으로 인한 조직의 이완 및 근무기강 해이가 사고로 이어진다는 그간의 지적이 이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안전한 철도를 위해 코레일 직원들의 타성에 젖는 근무태도와 해이해진 근무기강을 바로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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