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만에 최대폭 … 소비·투자도 개선
자동차업계의 증산과 휴대폰 신제품 출시효과 등으로 지난달 광공업 생산이 9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증가세를 지속했고, 설비투자는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생산과 소비, 투자 지표 모두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향후 경기국면을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도 5개월째 상승하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1.8%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증가율은 지난해 11월 2.1% 이후 9개월만에 가장 큰 폭이다.
8월 제조업생산을 업종별로 보면 전월대비로 자동차(18.9%), 영상음향통신(11.1%), 반도체 및 부품(1.8%) 등이 늘면서 전체적으로 1.8%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자동차(34.0%), 반도체 및 부품(10.0%), 의료정밀광학(20.7%) 등이 증가하면서 3.4% 늘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6.5%로 전월에 비해 2.3%p 상승했다.
8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달보다 0.7% 증가했다. 협회·수리·개인(-4.2%), 전문·과학·기술(-1.2%) 등은 감소했으나 금융·보험(1.7%), 교육(2.0%) 등이 늘었다.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0.3%)는 감소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1.7%)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0.2%)가 늘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감소했지만 운송장비에서 늘면서 한달전보다 0.2%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자동차, 기타 운송장비 등이 늘면서 4.6%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 설비투자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6개월만이다.
8월 건설기성(불변)은 건축공사 호조로 전월보다 0.1% 증가했고, 1년전에 비해서는 16.8% 늘었다.
반면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수주 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5%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p 올랐고,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p 상승해 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8월 산업활동은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모두 증가하면서 개선세가 확대됐다"며 "다만 소비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투자는 월별 등락을 보이는 등 민간부문 회복세가 아직 견고하지는 않은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이에 따라 적극적인 거시정책 운영과 투자활성화 대책 등을 통해 경제활력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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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의 증산과 휴대폰 신제품 출시효과 등으로 지난달 광공업 생산이 9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증가세를 지속했고, 설비투자는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생산과 소비, 투자 지표 모두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향후 경기국면을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도 5개월째 상승하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8월 제조업생산을 업종별로 보면 전월대비로 자동차(18.9%), 영상음향통신(11.1%), 반도체 및 부품(1.8%) 등이 늘면서 전체적으로 1.8%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자동차(34.0%), 반도체 및 부품(10.0%), 의료정밀광학(20.7%) 등이 증가하면서 3.4% 늘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6.5%로 전월에 비해 2.3%p 상승했다.
8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달보다 0.7% 증가했다. 협회·수리·개인(-4.2%), 전문·과학·기술(-1.2%) 등은 감소했으나 금융·보험(1.7%), 교육(2.0%) 등이 늘었다.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0.3%)는 감소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1.7%)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0.2%)가 늘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감소했지만 운송장비에서 늘면서 한달전보다 0.2%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자동차, 기타 운송장비 등이 늘면서 4.6%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 설비투자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6개월만이다.
8월 건설기성(불변)은 건축공사 호조로 전월보다 0.1% 증가했고, 1년전에 비해서는 16.8% 늘었다.
반면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수주 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5%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p 올랐고,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p 상승해 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8월 산업활동은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모두 증가하면서 개선세가 확대됐다"며 "다만 소비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투자는 월별 등락을 보이는 등 민간부문 회복세가 아직 견고하지는 않은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이에 따라 적극적인 거시정책 운영과 투자활성화 대책 등을 통해 경제활력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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