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곳곳에 치유센터 만들어야”

지역내일 2013-10-01
2013 강원도박중독예방센터 심포지움 … "직업 교육 필요"

도박 중독의 예방과 치유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지역사회 곳곳에 도박중독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치유센터를 만드는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중독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싶어 하는 정신장애인들을 위해 직업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지난달 30일 '지역사회 기반 모델을 통한 도박중독 재활의 방향성'이라는 주제로 강원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도박 중독의 심각성과 함께 효율적인 예방과 치유 방법에 대한 논의의 장이 열렸다.

강원센터가 있는 강원도 지역은 정선군에 카지노가 있어서 도박중독자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았다. 토론자로 나선 임인자 희망센터 사무국장은 "강원도 정선군 카지노 인근 지역에는 도박피해로 인한 장기체류자가 1000명이 있다"면서 "이들은 주민등록이 말소되고 건강보험이 중지됐으며 도박 빚으로 인한 기소유예, 기소중지 등으로 폭력에 노출돼도 경찰에 신고를 못하고 건강검진도 몇 년째 받지 못하는 등 국민으로서의 최소한의 권리조차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표자들은 중독자들을 위해 지역사회 중심으로 재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단기거주시설과 함께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공동작업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임 사무국장은 "10일 정도의 단기거주시설을 마련, 위기상황에 처한 중독자들을 찾아내 긴급지원을 한 후 치료공동체나 재활공동체로 이전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카지노 인근 지역에 거주한 지 10년이 넘었고 카지노에서 맺은 인간관계가 유일하게 남은 인간관계인 사람들을 위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공동작업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역사회에 기반한 성공적인 직업재활 사례도 발표됐다. 강릉시정신건강센터는 '카페 마음'이라는 커피숍을 열고 도박에 중독된 정신장애인들이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후 일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커피숍을 운영하기 위해 지역의 한 병원으로부터 공간을 지원받았으며 정신장애인들은 바리스타 교육 과정을 이수했다. 황정우 강릉시정신건강센터장은 "정신장애인들은 '일하러 갈 곳이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고 전하고 있다"면서 "커피숍에서는 정신건강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 안정적인 영업 수익을 확보하고 정신장애인 바리스타를 지속적으로 배출해 자립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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