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들 신변문제가 건강악화 원인"

김 대통령 주말께 퇴원예정

지역내일 2002-04-12 (수정 2002-04-13 오전 10:36:07)



국군 서울지구병원에 입원중인 김대중 대통령은 주말께 퇴원하여 내주초부터 공식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김 대통령의 입원소식이 전해지자 미국에 체류중인 장남 김홍일 의원은 15일께 귀국을 추진하고 있으나 주위에서는 적극 만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김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하는 국민들의 글이 답지하고 있다.
11일 청와대 전윤철 비서실장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김 대통령이 퇴원해 업무에 복귀하더라도, 대외 과시용 또는 불요불급한 일정을 과감히 줄여 과로 요인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박선숙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의료진에 따르면 김 대통령이 이번에 입원 치료를 받게 된 원인은 전적으로 과로 때문”이라고 밝히고, “입원 후 김 대통령의 건강상태가 많이 좋아졌으나 퇴원시기는 의료진의 의견을 들어 주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링거액을 공급받고 있으나 하루 세 차례 죽으로 식사를 하는 등 위장장애 증세도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통령의 병상은 이희호 여사가 밤낮으로 지키며 간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원 사유중 하나인 ‘영양섭취 부족’에 대해 김 대통령의 한 친인척은 “사실상 식음을 전폐했다는 표현이 맞다”고 말했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김 대통령은 지난해 연말 국정에 대한 국민불신이 바닥을 친 이래 경기호전과 ‘노풍’으로 정권재창출의 희망이 일어나 국정이 안정되는 등 좋은 일이 많았고 김 대통령도 기분이 좋았다”면서 “그러나 세아들이 모두 어려움에 처하면서 부모로서 마음이 많이 상했던 게 건강이상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사다마 끝의 건강악화라는 것이다.
청와대 부속실 한 관계자는 “정권재창출 가능성이 높아지자 공직자들의 근무기강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청와대 비서실 한 관계자도 “공무원 출신 비서실 직원들이 청와대 근무를 회피해 빠져나갈 궁리를 많이 했는데 지금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쪽으로 바뀌는 등 김 대통령이 기분좋아 할 일이 많았다”고 전했다.
임동원 특사의 방북으로 남북관계가 급속 호전된 것도 ‘좋은 일’ 중 하나였다. 경제와 남북문제는 김 대통령의 임기중 업적으로 남기고 싶었던 가장 중요한 분야였고, 임기말에 비로소 호전되고 있다.
김 대통령이 식음을 전폐하면서 건강이 급속히 악화된 것은 세아들의 문제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면서 부터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김성환 비자금관련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김홍업씨 구속을 겨냥하고 있다는 보고가 올라오면서 김 대통령이 매우 상심했다”면서 “다리를 삐었던 것도 우연이 아니다”고 말했다.
최규선 관련 셋째아들 김홍걸씨에 대해서도 김 대통령은 마음의 짐이 많다. 80년대 초반 김 대통령이 사형선고를 받는 등 시련기에 사춘기를 보낸 김홍걸씨는 대인기피증에 걸려 아직까지 정신적 우울증세를 보이고 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