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가장 많아 … 슬픔·절망감 등 우울증 경험 15%
돈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하는 노인이 60만명을 넘어 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지역이 가장 많았다. 우울증을 경험한 경우도 15%나 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양승조 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경제적 이유로 인한 미치료율 현황'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돈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한 노인이 전체 노인 중 11.4%에 이른다고 1일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이 15.3%로써 전국에서 가장 비율이 높았다. 반면 대전은 가장 낮은 7.2%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1년 동안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2주(14일) 이상 연속적으로 슬픔이나 절망감을 느꼈는지 조사한 결과, 15.5%의 노인이 우울증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남성은 10.7%, 여성은 19.0%로써 여성들이 노년에 더 많이 우울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자살로 인한 노인 사망률은 10만명 당 69.8명로 집계됐다. 2008년 71.7명, 2003년 72.3명에 비해 미미하게 줄었다. 이는 정부가 취약 계층 노인의 자살 위험을 막기 위해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노인 돌보미 인원을 양성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결과적으로 10년 전에 비해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양 의원은 "최근 정부는 65세 이상 모든 어르신들에게 월 20만원 기초연금을 지급하겠다던 공약을 파기했다"며 "노인층의 최소한의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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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하는 노인이 60만명을 넘어 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지역이 가장 많았다. 우울증을 경험한 경우도 15%나 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양승조 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경제적 이유로 인한 미치료율 현황'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돈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한 노인이 전체 노인 중 11.4%에 이른다고 1일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이 15.3%로써 전국에서 가장 비율이 높았다. 반면 대전은 가장 낮은 7.2%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1년 동안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2주(14일) 이상 연속적으로 슬픔이나 절망감을 느꼈는지 조사한 결과, 15.5%의 노인이 우울증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남성은 10.7%, 여성은 19.0%로써 여성들이 노년에 더 많이 우울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자살로 인한 노인 사망률은 10만명 당 69.8명로 집계됐다. 2008년 71.7명, 2003년 72.3명에 비해 미미하게 줄었다. 이는 정부가 취약 계층 노인의 자살 위험을 막기 위해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노인 돌보미 인원을 양성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결과적으로 10년 전에 비해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양 의원은 "최근 정부는 65세 이상 모든 어르신들에게 월 20만원 기초연금을 지급하겠다던 공약을 파기했다"며 "노인층의 최소한의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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