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주민 총 500명 사망 … 집단매장

이, 작은 마을서 철수하며 철군 명분 축적 … 큰 마을은 계속 포격

지역내일 2002-04-11 (수정 2002-04-13 오전 10:55:27)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주민 500여명이 숨졌으며, 이스라엘은 이들의 시신집단매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AP·AFP 등 외신에 따르면, 사에브 에라카트 팔레스타인 수석 협상대표는 예닌 난민촌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무차별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주민 500여명이 사망했으며 심지어 항복 후에도 8명이 살해당했다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 민병대의 한 간부는 이스라엘군이 불도저를 동원해 지난 열흘간의 교전에서 숨진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의 시신을 집단 매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타르의 알-자지라 위성방송도 파타운동 조직원의 말을 인용, 이스라엘 군이 난민촌에 팔레스타인 무장대원을 매장하기 위한 대형 구덩이를 판 것으로 보도했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이에 대해 근거없는 주장이라며 팔레스타인측은 선전에 이용하기 위해 시신을 방치해 왔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요르단강 서안에서 점령했던 24개 마을에서 철수했다고 군 대변인이 이날 발표했다. 그러나 이들 마을은 규모가 작은 마을들이고, 인구가 많은 마을은 이스라엘 군이 여전히 점령하고 있는 것으로 외신은 전하고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철군이 이뤄진 마을은 베이트 리마와 아나브타, 야타, 잘질랴 등 작은 마을들이다. 그러나 인구가 집중된 라말라와 베들레헴, 예닌, 나블루스 등 주요 도시에서는 이스라엘 군이 대부분의 지역을 점령, 통제권을 장악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처럼 작은 마을에서는 철군하면서 명분을 쌓는 대신 대규모 마을은 통제권 아래 두고 팔레스타인의 저항을 무력화시키려는 행동을 계속하고 있다.
이스라엘 군은 또 11일 아침 요르단강 서안 헤브론 인근 다하리예 마을에 탱크와 장갑대 수십대를 앞세워 진입했다고 현지 취재진이 전했다.
마을에 진입한 군인들은 가택수색을 벌이면서 자치지역 간부들을 체포했으며 간헐적으로 교전 총성이 들렸으나 사상자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 군은 간밤에 라말라 인근 비르 자이트 마을에도 탱크를 앞세워 진입했으며, 이 지역에서 가장 큰 팔레스타인계 대학건물을 에워쌌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전했다. 군은 이 마을에 있는 팔레스타인 보안건물과 경찰서도 점령했다.
지난 수일간 치열한 전투를 벌여온 예닌 난민촌에서는 며칠간 저항해온 팔레스타인 주민 1000여명이 지난 10일 밤 이스라엘 군에 항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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