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의 숙원사업이었던 교육대학 설립이 확정됐다.
임창열 지사는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지역에 교육대학교를 설립하기로 교육인적자원부와 합의했다”며 “오는 2005년 3월 안양에 교대를 개교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대는 신설대학이 아닌 현 인천교대를 가칭 경기교대로 변경, 인천교대 경기캠퍼스 형태로 설립된다.
부지는 도유지인 안양시 석수동 11-19번지 일대 9만3000여평(석산개발부지)을 도에서 무상기증해 마련되며 학년당 정원은 현재 인천교대 경기반 학년당 420명보다 많은 550∼600명선이 될 전망이다.
교육부가 제시한 학교 설립비용 555억원 가운데 토목 및 건축공사비 451억원은 경기도가 부담하고 나머지 전산장비, 비품구입비 등 104억원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도와 교육부, 인천교대는 오는 200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조만간 설립추진위원회와 실무추진팀을 구성, 본격적인 설립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설립추진위원회는 학생정원, 설립부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재정 투·융자심사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함께 도에서 부담하는 건립비용의 구체적인 지원방법 등을 결정한다.
또 인천교대와 이미 합의한 학교명칭 변경을 위한 국립학교설치령 개정도 추진한다.
도는 지난 98년 4월 도내 초등교원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부에 경기교대 설립을 건의한 이후 1000만명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다른 시·도 교육대의 반발과 수도권정비계획법 등에 묶여 경기교대 신설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도는 교육부에 인천교대 경기캠퍼스 형태의 경기교대 설립이라는 대안을 제시해 합의를 이뤄냈다.
임 지사는 “설립부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문제 등은 해당 정부 부처와 어느정도 합의가 이뤄져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차질없는 경기교대 개교를 위해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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