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직업세계 진입위한 준비

지역내일 2002-04-15 (수정 2002-04-17 오후 5:24:22)
최근 우리 나라의 실업률은 90년대 말 경제위기 당시와 비교하면 상당히 낮아졌으며, 금년도 실업률 전망도 낙관적이다. 그러나 현재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약 8%로서 전체 실업률의 2배 이상에 이르는 가공할 수준이다.
열정적으로 일을 익히고 수행할 청년시기를 실업자의 신세로 보내야 하는 현실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크나큰 손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이러한 문제를 일으킨 원인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그 원인은 무엇보다도 구조적이며 제도적인 차원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특정 개인의 성향이나 능력에서 문제를 찾기에는 청년층 실업률의 규모가 크며 실업 사태가 지속적이다. 따라서 사회 전반의 인력 수급이나 교육체계에서 문제의 본질을 찾아야 한다.
직업 세계의 변화가 가져온 구조적 요인을 청년층 실업의 첫 번째 원인으로 지적할 수 있다. 경력 사원을 우선적으로 채용하는 방식으로 기업의 구인정책이 변화함에 따라 신규 졸업자가 진입할 수 있는 일자리는 상당히 줄어들었다. 기업체의 채용 동향을 분석해 보면 경제 위기 이후 경력직 선호 현상이 급격히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일자리의 절대 부족에 따라 취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학교와 직업 세계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려는 노력이 미흡한 것도 큰 문제이다. 학교를 졸업하여 직업 세계로 이행하는 연령은 다른 나라와 비교하여 지체되고 있다. 우리 나라의 청년층은 일반적으로 21세에 최종학교를 졸업하고 24.3세에 노동시장에 진입하는데 반하여, OECD 국가 평균은 20.1세에 졸업하여 22.9세에 노동시장에 진입한다.
또한 대학의 교육과정은 직업 세계에서 요구하는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기업체에서는 대학 교육과 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지식 사이에는 큰 간극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직업 세계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의 양과 질은 학교에서 배출되는 인력과 상당한 차이가 존재하는 상황이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취업자 가운데 현재의 직업과 대학의 전공이 일치하는 경우는 45%에 불과하다.
이러한 구조적, 제도적 요인들이 청년들의 사회 진출에 장애가 되고 있다. 물론 개인 차원의 책임도 있으며, 직업 세계에 진입하기 위한 준비로서 다음 사항은 필수적이다. 심리검사 도구 등을 이용한 자기 이해, 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고려한 진로 선택, 직업 세계에 대한 이해 등이 그것이다. 또한 직업 세계에서 실제로 요구하는 지식, 능력, 스킬을 익히고 연마하는 일도 궁극적으로는 개인의 책임이다.

/ 한상근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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