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마다 출제경향 달라 … 학생부 실질반영률 확인해야
201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적성검사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전년도 20개 대학에서 올해 28개 대학으로 늘었다. 모집인원도 1만4800여명으로 전년에 비해 2700여명 증가했다.
입시전문기관들에 따르면 적성검사전형은 내신·모의고사 성적이 3등급을 벗어나는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는 전형이다.
비교과활동이 필요 없고 논술보다 준비가 수월한 것으로 알려져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거나 일부 학과에만 적용하는 경우가 많아 수능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유불리 판단하라 = 그러나 적성검사전형은 대학별로 출제 영역, 출제 경향, 시험시간이 다르므로 먼저 대학별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유불리를 판단해 보는 것이 좋다.
대부분 대학들은 적성검사문항을 언어·수리영역에서 출제하지만 가천대, 단국대(천안), 한국외대(글로벌) 등은 영어문제도 출제한다. 가천대, 강원대(춘천), 한국외대(글로벌)의 출제경향은 교과 중심인데 반해 가톨릭대, 경기대, 명지대는 사고력 위주다.
시험 시간을 확인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가톨릭대, 경기대, 수원대 등의 경우 1시간에 80문항에서 120문항을 출제한다.
이처럼 한 문항당 풀이시간이 1분도 안 되는 대학도 있고 고려대(세종), 금오공대, 동덕여대, 세종대, 한양대(에리카), 홍익대(세종)와 같이 한 문제의 풀이시간이 1분을 넘는 대학도 있다.
◆학생부 성적도 중요 = 수험생들은 통상 적성검사전형에서 학생부 성적은 중요하지 않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입시전문가들은 워낙 많은 수험생들이 지원하고, 적성검사 점수가 비슷한 경우가 많아 학생부 성적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대학별로 학년별 반영 비율과 교과·과목 수가 다르므로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아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실질반영률을 알아야 한다는 점이다. 대부분 대학은 학생부 성적이나 적성검사에 일정 점수를 기본 점수로 주고 있어 학생부 반영비율만으로 학생부의 영향력을 판단해서는 않된다.
기본점수를 확인해 적성검사와 학생부의 실질반영비율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최저학력기준, 역이용도 전략 = 적성검사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대부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가톨릭대(일반), 강원대, 고려대(세종-일반), 금오공대, 동덕여대(일반), 세종대, 홍익대(세종) 등 일부 대학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입시전문가들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의 경쟁률이 낮다는 점을 적극 활용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고 조언한다.모의평가 성적을 토대로 최저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면 해당 대학 적성고사전형에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
◆마지막 한 문제도 최선 = 적성검사 문제 한두 개 차이로 내신 한 등급을 뒤집을 정도로 적성검사 한 문항이 갖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적성검사전형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보통 비숙한 실력을 갖추고 있어 실수로 1~2개 틀리면 크게 뒤처지게 된다. 그만큼 적성검사 준비가 중요한데 무조건 많이 푸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적성검사는 대학별 기출문제와 예상문제 풀이 위주로 학습하되 틀리는 문항이 많은 경우 문제풀이보다 해설집 또는 교과서를 이용한 이론 학습에 시간을 들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짧은 시간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학습 외에 요령을 익히는 것도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안배다.
기출 및 예상 문제를 풀 때는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시험 시간에 맞춰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전처럼 시작 전 문제지를 전달받는 1분 정도의 시간을 예상해 눈으로 1~3번 정도의 문항을 빠르게 훑어보고 답을 찾는 것이나 정해진 시간 안에 많은 문제를 푸는 요령을 길러야 한다.
모르는 문제는 과감히 넘어가는 것도 요령이다. 적성검사 전형은 대체로 80% 정도의 정답률이면 합격할 수 있어 만점을 받기 위해 모르는 문제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시험시간이 짧아 검토해볼 시간적 여유가 없으므로 단시간 집중력을 높이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것도 전략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수시 모집인원의 증가와 선택형 수능의 영향으로 정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수시모집 중 학생부 영향이 적은 적성검사 전형에 수험생이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지만 막연한 기대감으로 지원하는 인원도 다수 있으므로 지원율에 연연하지 말고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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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적성검사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전년도 20개 대학에서 올해 28개 대학으로 늘었다. 모집인원도 1만4800여명으로 전년에 비해 2700여명 증가했다.
입시전문기관들에 따르면 적성검사전형은 내신·모의고사 성적이 3등급을 벗어나는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는 전형이다.
비교과활동이 필요 없고 논술보다 준비가 수월한 것으로 알려져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거나 일부 학과에만 적용하는 경우가 많아 수능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유불리 판단하라 = 그러나 적성검사전형은 대학별로 출제 영역, 출제 경향, 시험시간이 다르므로 먼저 대학별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유불리를 판단해 보는 것이 좋다.
대부분 대학들은 적성검사문항을 언어·수리영역에서 출제하지만 가천대, 단국대(천안), 한국외대(글로벌) 등은 영어문제도 출제한다. 가천대, 강원대(춘천), 한국외대(글로벌)의 출제경향은 교과 중심인데 반해 가톨릭대, 경기대, 명지대는 사고력 위주다.
시험 시간을 확인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가톨릭대, 경기대, 수원대 등의 경우 1시간에 80문항에서 120문항을 출제한다.
이처럼 한 문항당 풀이시간이 1분도 안 되는 대학도 있고 고려대(세종), 금오공대, 동덕여대, 세종대, 한양대(에리카), 홍익대(세종)와 같이 한 문제의 풀이시간이 1분을 넘는 대학도 있다.
◆학생부 성적도 중요 = 수험생들은 통상 적성검사전형에서 학생부 성적은 중요하지 않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입시전문가들은 워낙 많은 수험생들이 지원하고, 적성검사 점수가 비슷한 경우가 많아 학생부 성적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대학별로 학년별 반영 비율과 교과·과목 수가 다르므로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아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실질반영률을 알아야 한다는 점이다. 대부분 대학은 학생부 성적이나 적성검사에 일정 점수를 기본 점수로 주고 있어 학생부 반영비율만으로 학생부의 영향력을 판단해서는 않된다.
기본점수를 확인해 적성검사와 학생부의 실질반영비율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최저학력기준, 역이용도 전략 = 적성검사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대부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가톨릭대(일반), 강원대, 고려대(세종-일반), 금오공대, 동덕여대(일반), 세종대, 홍익대(세종) 등 일부 대학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입시전문가들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의 경쟁률이 낮다는 점을 적극 활용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고 조언한다.모의평가 성적을 토대로 최저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면 해당 대학 적성고사전형에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
◆마지막 한 문제도 최선 = 적성검사 문제 한두 개 차이로 내신 한 등급을 뒤집을 정도로 적성검사 한 문항이 갖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적성검사전형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보통 비숙한 실력을 갖추고 있어 실수로 1~2개 틀리면 크게 뒤처지게 된다. 그만큼 적성검사 준비가 중요한데 무조건 많이 푸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적성검사는 대학별 기출문제와 예상문제 풀이 위주로 학습하되 틀리는 문항이 많은 경우 문제풀이보다 해설집 또는 교과서를 이용한 이론 학습에 시간을 들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짧은 시간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학습 외에 요령을 익히는 것도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안배다.
기출 및 예상 문제를 풀 때는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시험 시간에 맞춰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전처럼 시작 전 문제지를 전달받는 1분 정도의 시간을 예상해 눈으로 1~3번 정도의 문항을 빠르게 훑어보고 답을 찾는 것이나 정해진 시간 안에 많은 문제를 푸는 요령을 길러야 한다.
모르는 문제는 과감히 넘어가는 것도 요령이다. 적성검사 전형은 대체로 80% 정도의 정답률이면 합격할 수 있어 만점을 받기 위해 모르는 문제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시험시간이 짧아 검토해볼 시간적 여유가 없으므로 단시간 집중력을 높이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것도 전략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수시 모집인원의 증가와 선택형 수능의 영향으로 정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수시모집 중 학생부 영향이 적은 적성검사 전형에 수험생이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지만 막연한 기대감으로 지원하는 인원도 다수 있으므로 지원율에 연연하지 말고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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