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뿌리기 좋은 4월, 흙냄새와 푸른색이 그리운 콘크리트 아파트 안에서 비용도 적게 들고 쉽게 할 수 있는 베란다 텃밭을 가꾸어 채소를 길러 보면 어떨까?
우선 집에서 채소를 키우면 신선한 야채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막 따낸 ‘자연’의 맛을 그대로 입안에 넣을 수 있다. 또한 무공해 채소로 가족이 모두 건강해질 수 있다. 몸뿐만이 아니라 푸른 자연이 내 가까이에 있다는 하나만으로 마음이 편안해 질 것이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은 자연과 가까워지는 동시에 생생한 자연학습을 체험할 것이다. 햇빛이 잘 들고 환기가 잘 되는 집 안 어디라면 좋다. 지금 당장 동네 가까운 화원이나 종묘 가게에서 씨앗이나 모종을 구해 보자. 모종을 구하기 어렵다면 5일장이 열리는 김포 재래시장에 가면 여러 가지 모종을 구할 수 있다.
▶ 텃밭은 이렇게 만들자.
1) 씨앗 뿌릴 스티로폼 상자나 나무상자를 준비하고 물 빠짐을 위해 양쪽에 구멍을 뚫고 구멍을 뚫은 밑바닥에 흙이 쓸려 가지 않게 양파주머니를 깐다. 2) 그 위에 잔돌들을 깔고 다음에 흙과 비료를 섞어 담는다. 흙 만들기에 자신이 없다면 화원에서 직접 원예용 흙을 사서한다. 3) 좋은 씨앗으로 골라 씨앗심기를 한다. 씨를 심고 물을 살살 뿌려 주면 싹이 날 때만 기다리면 된다.
▶ 집에서 잘 자라는 채소를 기르자.
햇빛이 잘 들고 10∼15℃이상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곳이라면 보통의 채소는 다 키울 수 있다.
* 미나리 : 뿌리가 있는 경우 줄기 2∼3㎝를 남기고 잘라 윗부분을 먹고 뿌리는 텃밭에 심는다. 병에 물을 담가 두어도 잘 자란다. 3∼4일이 지나면 새싹이 올라오는데 부엌이나 베란다에 놓으면 장식적인 효과도 있고 요리 만들 때 사용한다.
* 상추 : 3∼4월에 씨를 뿌린다. 씨 뿌린 지 1주일이 지나면 싹이 난다. 또 5일 후에는 본 잎이 나기 시작하며 20일 정도 자라면 옮겨 심는다.
* 시금치 : 3월과 10월 사이에 씨를 뿌려 가꾼다. 씨를 24시간 물에 담가 싹이 나면 물기를 뺀다. 이랑을 파고 뿌려 두면 10일쯤 지나 잎이 난다. 이 때 2∼3㎝ 간격으로 솎아 주고 여섯 잎이 나면 다시 솎아 준다.
* 부추 : 부추는 햇볕이 잘 드는 곳이라면 별로 돌보지 않아도 잘 자라는 숙근초이므로 몇 해를 계속 수확할 수 있다. 씨 뿌린 지 40일 정도 지나면 수확할 수 있고 잎의 밑동을 잘라먹으면 계속해서 연한 부추가 올라온다. 11월까지 먹을 수 있다.
* 고추 : 고추는 여름에 너무 건조하지 않는 곳이라면 특히 토질을 가리지 않아도 잘 키울 수 있다. 돌보는데 주의할 점은 줄기 아래 부분의 곁눈을 따주는 일과 여름에 물 주기, 쓰러지기 쉬우므로 받침대로 세워 주어야 한다.
▶ 아기 다루듯이 잘 기르자.
싹이 나서 자라기 시작하면 정성껏 보살펴야 한다.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이 물주기. 물을 언제 주어야 할지 알려면 먼저 흙을 만져 본다. 흙을 만져 봐서 축축하면 물이 필요 없고 바짝 말라 있으면 뿌리까지 듬뿍 준다. 또한 채소를 기르다 보면 벌레가 생긴다.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연녹색의 작은 진딧물. 진딧물은 식물이 자라는 것을 막는다. 진딧물이 생겼을 때 퇴치 방법은 우선 담배꽁초에서 남는 담배 가루를 털어 물에 하루 정도 우렸다가 분무기에 넣고 뿌려 주면 완전 박멸한다. 비료는 식물의 영양제이기는 하지만 너무 많이 주면 시들거나 말라죽는다.
▶ 아이들과 함께 하면 채소 기르는 재미가 더욱 솔솔.
1) 아이들은 흙을 만지는 것부터 신이 난다. 처음 흙 만들기나 씨앗 뿌리기부터 수확까지 모든 과정을 아이와 함께 한다.
2) 채소마다 이름표를 예쁘게 만들어 달아주고 농사일지처럼 식물일기를 써 보게 한다. 언제 씨를 뿌렸는지, 언제 싹이나 잎이 났는지 또한 싹이나 잎이 나기 시작했을 때 느낌이 어떠했는지, 병이 들거나 죽었을 때 왜 그렇게 되었는지, 수확했을 때의 기분 등도 써 보면 좋을 것이다. 글을 아직 쓸 줄 모르는 아이라면 자라는 과정마다 그림을 그리게 한다. 식물일기는 그 다음 해에 다시 채소를 기를 때 많은 정보로 남을 것이다.
3) 식물 기르기에 대한 정보나 식물의 특성에 대해 책을 찾아본다. 참고 할 수 있는 책은 <신기한 식물일기="">/미래사, <어진이의 농장일기="">/창작과 비평사, <식물재배 도감="">/진선, <세밀화로 그린="" 식물도감="">/ 보리출판사 등이 있다. 또한 가까운 시군 단위 농업기술센터에 전화나 홈페이지로 들어가면 많은 정보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김포 농업기술센터 전화 985-2762 홈페이지 http://gimpocity.net/farm
최선미 리포터 mongsil0406@hanmail.net세밀화로>식물재배>어진이의>신기한>
우선 집에서 채소를 키우면 신선한 야채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막 따낸 ‘자연’의 맛을 그대로 입안에 넣을 수 있다. 또한 무공해 채소로 가족이 모두 건강해질 수 있다. 몸뿐만이 아니라 푸른 자연이 내 가까이에 있다는 하나만으로 마음이 편안해 질 것이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은 자연과 가까워지는 동시에 생생한 자연학습을 체험할 것이다. 햇빛이 잘 들고 환기가 잘 되는 집 안 어디라면 좋다. 지금 당장 동네 가까운 화원이나 종묘 가게에서 씨앗이나 모종을 구해 보자. 모종을 구하기 어렵다면 5일장이 열리는 김포 재래시장에 가면 여러 가지 모종을 구할 수 있다.
▶ 텃밭은 이렇게 만들자.
1) 씨앗 뿌릴 스티로폼 상자나 나무상자를 준비하고 물 빠짐을 위해 양쪽에 구멍을 뚫고 구멍을 뚫은 밑바닥에 흙이 쓸려 가지 않게 양파주머니를 깐다. 2) 그 위에 잔돌들을 깔고 다음에 흙과 비료를 섞어 담는다. 흙 만들기에 자신이 없다면 화원에서 직접 원예용 흙을 사서한다. 3) 좋은 씨앗으로 골라 씨앗심기를 한다. 씨를 심고 물을 살살 뿌려 주면 싹이 날 때만 기다리면 된다.
▶ 집에서 잘 자라는 채소를 기르자.
햇빛이 잘 들고 10∼15℃이상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곳이라면 보통의 채소는 다 키울 수 있다.
* 미나리 : 뿌리가 있는 경우 줄기 2∼3㎝를 남기고 잘라 윗부분을 먹고 뿌리는 텃밭에 심는다. 병에 물을 담가 두어도 잘 자란다. 3∼4일이 지나면 새싹이 올라오는데 부엌이나 베란다에 놓으면 장식적인 효과도 있고 요리 만들 때 사용한다.
* 상추 : 3∼4월에 씨를 뿌린다. 씨 뿌린 지 1주일이 지나면 싹이 난다. 또 5일 후에는 본 잎이 나기 시작하며 20일 정도 자라면 옮겨 심는다.
* 시금치 : 3월과 10월 사이에 씨를 뿌려 가꾼다. 씨를 24시간 물에 담가 싹이 나면 물기를 뺀다. 이랑을 파고 뿌려 두면 10일쯤 지나 잎이 난다. 이 때 2∼3㎝ 간격으로 솎아 주고 여섯 잎이 나면 다시 솎아 준다.
* 부추 : 부추는 햇볕이 잘 드는 곳이라면 별로 돌보지 않아도 잘 자라는 숙근초이므로 몇 해를 계속 수확할 수 있다. 씨 뿌린 지 40일 정도 지나면 수확할 수 있고 잎의 밑동을 잘라먹으면 계속해서 연한 부추가 올라온다. 11월까지 먹을 수 있다.
* 고추 : 고추는 여름에 너무 건조하지 않는 곳이라면 특히 토질을 가리지 않아도 잘 키울 수 있다. 돌보는데 주의할 점은 줄기 아래 부분의 곁눈을 따주는 일과 여름에 물 주기, 쓰러지기 쉬우므로 받침대로 세워 주어야 한다.
▶ 아기 다루듯이 잘 기르자.
싹이 나서 자라기 시작하면 정성껏 보살펴야 한다.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이 물주기. 물을 언제 주어야 할지 알려면 먼저 흙을 만져 본다. 흙을 만져 봐서 축축하면 물이 필요 없고 바짝 말라 있으면 뿌리까지 듬뿍 준다. 또한 채소를 기르다 보면 벌레가 생긴다.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연녹색의 작은 진딧물. 진딧물은 식물이 자라는 것을 막는다. 진딧물이 생겼을 때 퇴치 방법은 우선 담배꽁초에서 남는 담배 가루를 털어 물에 하루 정도 우렸다가 분무기에 넣고 뿌려 주면 완전 박멸한다. 비료는 식물의 영양제이기는 하지만 너무 많이 주면 시들거나 말라죽는다.
▶ 아이들과 함께 하면 채소 기르는 재미가 더욱 솔솔.
1) 아이들은 흙을 만지는 것부터 신이 난다. 처음 흙 만들기나 씨앗 뿌리기부터 수확까지 모든 과정을 아이와 함께 한다.
2) 채소마다 이름표를 예쁘게 만들어 달아주고 농사일지처럼 식물일기를 써 보게 한다. 언제 씨를 뿌렸는지, 언제 싹이나 잎이 났는지 또한 싹이나 잎이 나기 시작했을 때 느낌이 어떠했는지, 병이 들거나 죽었을 때 왜 그렇게 되었는지, 수확했을 때의 기분 등도 써 보면 좋을 것이다. 글을 아직 쓸 줄 모르는 아이라면 자라는 과정마다 그림을 그리게 한다. 식물일기는 그 다음 해에 다시 채소를 기를 때 많은 정보로 남을 것이다.
3) 식물 기르기에 대한 정보나 식물의 특성에 대해 책을 찾아본다. 참고 할 수 있는 책은 <신기한 식물일기="">/미래사, <어진이의 농장일기="">/창작과 비평사, <식물재배 도감="">/진선, <세밀화로 그린="" 식물도감="">/ 보리출판사 등이 있다. 또한 가까운 시군 단위 농업기술센터에 전화나 홈페이지로 들어가면 많은 정보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김포 농업기술센터 전화 985-2762 홈페이지 http://gimpocity.net/farm
최선미 리포터 mongsil0406@hanmail.net세밀화로>식물재배>어진이의>신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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