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보조 없으면 운영 못해"
충남 아산신도시 아파트에 설치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크린넷)이 완공된지 두달 넘게 지났지만 시운전도 못한 채 방치돼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설치한 이 시설은 완공 후 아산시에 운영권을 넘기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과다한 운영비를 부담해야 하는 시는 사실상 인수를 거부하고 있다.
윤병도 아산시 청소행정팀장은 "크린넷의 연간 운영비가 6억원 정도로 추산돼 시 재정으로 이 시설을 인수해 운영하기는 어렵다"며 "LH에서 최소 연간 2억원의 운영비를 보전해 주지 않는다면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인수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윤 팀장은 이어 "현재 청소차를 이용한 쓰레기 수거작업 운영비는 연간 2억5000만원"이라며 "소음·매연·교통사고 방지 효과와 미관개선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크린넷 운영비가 너무 많이 든다"고 덧붙였다.
실제 세종시의 경우 지난해 2월 감사원 지적으로 크린넷 설치가 중단되기도 했다. 당시 감사원은 설치비용과 운영비용이 과다하게 든다는 것을 이유로 중단을 요구했다.
아산시의 시설물 인수 거부에 LH는 난감해하고 있다. 전호성 LH 아산직할사업단 차장은 "운영비 보전에 대한 계획은 없지만 시가 요구해오면 협의에는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춘 기자 kc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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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신도시 아파트에 설치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크린넷)이 완공된지 두달 넘게 지났지만 시운전도 못한 채 방치돼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설치한 이 시설은 완공 후 아산시에 운영권을 넘기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과다한 운영비를 부담해야 하는 시는 사실상 인수를 거부하고 있다.
윤병도 아산시 청소행정팀장은 "크린넷의 연간 운영비가 6억원 정도로 추산돼 시 재정으로 이 시설을 인수해 운영하기는 어렵다"며 "LH에서 최소 연간 2억원의 운영비를 보전해 주지 않는다면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인수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윤 팀장은 이어 "현재 청소차를 이용한 쓰레기 수거작업 운영비는 연간 2억5000만원"이라며 "소음·매연·교통사고 방지 효과와 미관개선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크린넷 운영비가 너무 많이 든다"고 덧붙였다.
실제 세종시의 경우 지난해 2월 감사원 지적으로 크린넷 설치가 중단되기도 했다. 당시 감사원은 설치비용과 운영비용이 과다하게 든다는 것을 이유로 중단을 요구했다.
아산시의 시설물 인수 거부에 LH는 난감해하고 있다. 전호성 LH 아산직할사업단 차장은 "운영비 보전에 대한 계획은 없지만 시가 요구해오면 협의에는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춘 기자 kc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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