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지 W. 부시 미대통령의 전시 대통령 위상이 흔들리는 조짐을 보이자 정치 무대에 본격 컴백한 앨 고어 전부통령을 중심으로 한 미국 민주당 진영이 이른바 ‘부시 때리기’ 총공세에 나서 정치판도와 선거판세를 바꿀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의 의회 다수당자리 장악은 물론 2004년 백악관 탈환을 겨냥한 듯 민주당 진영의 총공세는 지난주말 플로리다 전당대회를 시작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앨 고어 등장 후 본격 공세 나서=특히 2000년 대선에서 전국 득표에서 이기고도 부시 대통령에게 백악관을 내주었던 앨 고어 전부통령이 15개월 동안의 정치적 유배생활을 끝내고 부시 대통령의 내치에 맹공을 퍼부으며 본격적인 정치재개 신호탄을 올렸다.
중동사태에 파묻혀 방송보도에서는 밀렸으나 고어 전 부통령은 지난 토요일 대선 패배 후 처음으로 36일간의 분쟁을 겪었던 플로리다주를 방문, 부시 행정부가 경제, 교육, 환경, 연방 적자 등 각종 정책에서 실정을 저질렀다고 공격을 퍼붓고 우파와 특정이익집단에 맞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도록 당원들에게 독려했다.
◇고어 대안부재론 재부상=고어 전부통령이 과연 2004년 대선에서 숙명적인 라이벌 부시대통령에게 재도전할 것인지 그리고 백악관주인이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다시 증폭되고 있으나 아직은 당내 분위기마저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결과 민주당원들마저 고어 전부통령이 차기 대선에 더 이상 나서서는 안된다는 당내 여론이 48%로 지지여론 43%보다 많았다. 민주당 진영내 일각에서도 “앨 고어는 이미 기회를 가졌으나 실패했고 이제는 후진들에게 물려줄 때”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 부시대통령과 대적할 만한 전국적인 인기스타가 없다는 대안 부재론도 여전히 자리잡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고어 전부통령이 부시 행정부의 내치에 잽을 날리면서 등장, 차기대선 재도전을 위한 드라이브 테스트를 시작함으로써 대안 부재론이 민주당 내에서 다시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워싱턴 포스트 등 주요 언론들은 관측하고 있다.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부시공격 경쟁=플로리다주 민주당 전당대회에는 고어 전부통령 외에도 2000년 대선 당시 그의 러닝메이트였던 조셉 리버만 상원의원과 크리스 도드 상원의원
(이상 코네티컷), 존 케리 상원의원(매사추세츠),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노스 캐롤라이나)등 민주당 대선후보 물망에 올라있는 5명이 이틀동안 잇따라 연단에 올라 당내 경선을 방불케 했다.
이들은 서로 경쟁이라도 하는 듯 부시대통령의 내치는 물론 외교정책, 심지어는 금기시 돼 온 테러전쟁 수행전략까지 맹공을 퍼부었다.
리버만 상원의원은 “부시대통령이 테러를 분쇄하려는 이스라엘에 군사작전을 중지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어 미국의 도덕적 명료성까지 진흙탕 속에 빠트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떠오르는 차세대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은 “빅토리없는 테러전쟁승리는 없다”면서 테러전쟁 수행능력까지 건드렸다.
◇민주당 반전가능성과 과제=민주당 진영은 공화당에 밀려온 여론 지지율에서 최근 USA 투데이, CNN조사결과 50% 대 43%로 역전시켜 중간선거약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런 상황변화를 계기로 11월 중간선거에서의 의회 다수당 장악, 나아가 2004년에 백악관을 탈환하겠다는 선거전략을 본격 가동시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민주당의 당면 과제는 부시대통령의 테러전쟁몰이를 떨치고 국민관심사인 사회보장정책, 의료문제 등 민주당의 우세한 정책을 조기에 되살릴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지적했다.
/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의 의회 다수당자리 장악은 물론 2004년 백악관 탈환을 겨냥한 듯 민주당 진영의 총공세는 지난주말 플로리다 전당대회를 시작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앨 고어 등장 후 본격 공세 나서=특히 2000년 대선에서 전국 득표에서 이기고도 부시 대통령에게 백악관을 내주었던 앨 고어 전부통령이 15개월 동안의 정치적 유배생활을 끝내고 부시 대통령의 내치에 맹공을 퍼부으며 본격적인 정치재개 신호탄을 올렸다.
중동사태에 파묻혀 방송보도에서는 밀렸으나 고어 전 부통령은 지난 토요일 대선 패배 후 처음으로 36일간의 분쟁을 겪었던 플로리다주를 방문, 부시 행정부가 경제, 교육, 환경, 연방 적자 등 각종 정책에서 실정을 저질렀다고 공격을 퍼붓고 우파와 특정이익집단에 맞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도록 당원들에게 독려했다.
◇고어 대안부재론 재부상=고어 전부통령이 과연 2004년 대선에서 숙명적인 라이벌 부시대통령에게 재도전할 것인지 그리고 백악관주인이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다시 증폭되고 있으나 아직은 당내 분위기마저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결과 민주당원들마저 고어 전부통령이 차기 대선에 더 이상 나서서는 안된다는 당내 여론이 48%로 지지여론 43%보다 많았다. 민주당 진영내 일각에서도 “앨 고어는 이미 기회를 가졌으나 실패했고 이제는 후진들에게 물려줄 때”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 부시대통령과 대적할 만한 전국적인 인기스타가 없다는 대안 부재론도 여전히 자리잡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고어 전부통령이 부시 행정부의 내치에 잽을 날리면서 등장, 차기대선 재도전을 위한 드라이브 테스트를 시작함으로써 대안 부재론이 민주당 내에서 다시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워싱턴 포스트 등 주요 언론들은 관측하고 있다.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부시공격 경쟁=플로리다주 민주당 전당대회에는 고어 전부통령 외에도 2000년 대선 당시 그의 러닝메이트였던 조셉 리버만 상원의원과 크리스 도드 상원의원
(이상 코네티컷), 존 케리 상원의원(매사추세츠),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노스 캐롤라이나)등 민주당 대선후보 물망에 올라있는 5명이 이틀동안 잇따라 연단에 올라 당내 경선을 방불케 했다.
이들은 서로 경쟁이라도 하는 듯 부시대통령의 내치는 물론 외교정책, 심지어는 금기시 돼 온 테러전쟁 수행전략까지 맹공을 퍼부었다.
리버만 상원의원은 “부시대통령이 테러를 분쇄하려는 이스라엘에 군사작전을 중지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어 미국의 도덕적 명료성까지 진흙탕 속에 빠트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떠오르는 차세대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은 “빅토리없는 테러전쟁승리는 없다”면서 테러전쟁 수행능력까지 건드렸다.
◇민주당 반전가능성과 과제=민주당 진영은 공화당에 밀려온 여론 지지율에서 최근 USA 투데이, CNN조사결과 50% 대 43%로 역전시켜 중간선거약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런 상황변화를 계기로 11월 중간선거에서의 의회 다수당 장악, 나아가 2004년에 백악관을 탈환하겠다는 선거전략을 본격 가동시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민주당의 당면 과제는 부시대통령의 테러전쟁몰이를 떨치고 국민관심사인 사회보장정책, 의료문제 등 민주당의 우세한 정책을 조기에 되살릴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지적했다.
/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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