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서 사장 "2011년부터 독자·분리 경영"
동양생명이 동양그룹 유동성 위기로 고객들의 보험계약 해약 문의가 쇄도하는 등 동요가 커지자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구 사장은 24일 기자들과 만나 "동양생명은 동양그룹과 이름만 같을 뿐 최대주주는 보고펀드로 지난 2011년부터 독자경영을 하고 있어 동양그룹 위기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동양그룹 위기설이 확산되자 이날 동양생명 창구와 설계사들에게는 해약을 문의하는 전화와 상담이 쏟아져 들어왔다. 설계사들은 동양생명이 동양그룹과 무관한 회사라고 설명했지만 계약자들의 의구심이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였다.
구 사장은 "고객들에게 정확한 정보와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판단했다"면서 "동양그룹의 위기로 인해 우리 고객들이 피해를 입는 일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동양생명은 지난 2011년 3월 사모펀드인 보고펀드가 동양그룹으로부터 지분 46.5%를 매입해 경영권을 확보한 뒤 현재는 지분율을 57.6%로 늘린 상태다. 소액 및 기타주주 비중이 22.7%다.
이후 동양생명은 2012년 6월 새로운 CEO 취임과 더불어 조직개편을 통해 독립경영체제 준비를 해왔다.
동양그룹이 가진 동양생명 지분은 동양증권이 보유한 3%에 불과하다. 계열사 거래 규모도 동양파이낸셜에게 내준 신용대출 220억원이 전부다. 동양생명의 자기자본 대비 1.6%, 총자산(17조8700억원)의 0.001%에 불과하다. 이 대출도 동양그룹이 보고펀드에 투자한 출자증서 등 별로의 담보권 설정으로 회수력을 강화했다는 게 동양생명측 설명이다.
구 사장은 "공정거래법상 동양생명은 동양그룹의 특수관계자로 분류돼 있긴 하지만 동양그룹 계열사간의 거래는 보고펀드가 이사회 전원 동의사항으로 명시해 부적절한 거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했다"고 설명했다. 보고펀드는 동양그룹으로부터 동양생명을 인수할 당시 그룹측이 나중에 되살 수 있는 바이백 옵션과 일부 이사 선임권을 부여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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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이 동양그룹 유동성 위기로 고객들의 보험계약 해약 문의가 쇄도하는 등 동요가 커지자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구 사장은 24일 기자들과 만나 "동양생명은 동양그룹과 이름만 같을 뿐 최대주주는 보고펀드로 지난 2011년부터 독자경영을 하고 있어 동양그룹 위기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동양그룹 위기설이 확산되자 이날 동양생명 창구와 설계사들에게는 해약을 문의하는 전화와 상담이 쏟아져 들어왔다. 설계사들은 동양생명이 동양그룹과 무관한 회사라고 설명했지만 계약자들의 의구심이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였다.
구 사장은 "고객들에게 정확한 정보와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판단했다"면서 "동양그룹의 위기로 인해 우리 고객들이 피해를 입는 일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동양생명은 지난 2011년 3월 사모펀드인 보고펀드가 동양그룹으로부터 지분 46.5%를 매입해 경영권을 확보한 뒤 현재는 지분율을 57.6%로 늘린 상태다. 소액 및 기타주주 비중이 22.7%다.
이후 동양생명은 2012년 6월 새로운 CEO 취임과 더불어 조직개편을 통해 독립경영체제 준비를 해왔다.
동양그룹이 가진 동양생명 지분은 동양증권이 보유한 3%에 불과하다. 계열사 거래 규모도 동양파이낸셜에게 내준 신용대출 220억원이 전부다. 동양생명의 자기자본 대비 1.6%, 총자산(17조8700억원)의 0.001%에 불과하다. 이 대출도 동양그룹이 보고펀드에 투자한 출자증서 등 별로의 담보권 설정으로 회수력을 강화했다는 게 동양생명측 설명이다.
구 사장은 "공정거래법상 동양생명은 동양그룹의 특수관계자로 분류돼 있긴 하지만 동양그룹 계열사간의 거래는 보고펀드가 이사회 전원 동의사항으로 명시해 부적절한 거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했다"고 설명했다. 보고펀드는 동양그룹으로부터 동양생명을 인수할 당시 그룹측이 나중에 되살 수 있는 바이백 옵션과 일부 이사 선임권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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