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여과 없이 나온 한 때 가해자였던 학생의 말이다. 학교폭력이 문제가 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며 그 정도 역시 상상 이상이다.
그것이 어찌 학생들만의 잘못일까. 결국 학생들의 잘못은 그들을 제대로 키워내지 못한 우리 교육의 잘못 아닐까.
이 책은 학교 현장에서 어떤 교육을 하느냐에 따라 학생들은 달라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 교사들과 한국감성교육연구소장이 함께 썼다. 공교육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저자들은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그 솔루션은 학교폭력을 저지르는 학생들에게 '지성'이 아닌 '감성'으로 다가가는 것. 사실 폭력이나 자살이 일어나는 이유가 지적인 문제라면 이는 오히려 해결하기 쉽다. 무엇이 폭력인지, 폭력을 하면 어떤 처벌을 받는지, 자살을 하면 무엇이 나쁜지를 가르쳐 주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게 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까. 가해 학생이라고 친구를 때리고 괴롭히는 행위가 나쁘다는 것을 모를까. 때문에 학생들에게 감성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1부에서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감성교육이 실제로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대해 전반적으로 다룬다. 2부에서는 초중고등학교에서 실행한 감성교육의 생생한 사례들을 소개한다. 감성교육을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한 실제 사례들을 만날 수 있다. 3부에서는 학교폭력에 대처하는 생활지도 방안들이 담겨 있다.
즐거운 학교
홍영미 외
1만5000원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